서울월드컵경기장 자리 찾기 스마트폰으로 OK!
서울월드컵경기장 자리 찾기 스마트폰으로 OK!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1.06.1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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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설공단, 월드컵경기장 등 4곳 무료 어플리케이션 제공

 열렬한 축구팬인 A씨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축구 경기를 보러 올 때마다 자리를 찾느라 애를 먹는다.

Gate6-E-G-5열16번(6번 출입구 동쪽 G구역 5열 16번)... 입장권에 적힌 자리를 찾기 위해 경기장 좌석안내 그림을 꼭 챙겨오지만 막상 6만6,806석의 드넓은 경기장에 오면 늘 헷갈리기 일쑤. 출입구를 찾느라 경기 초반 멋진 골 장면을 미처 보지 못했을 땐 속도 많이 상했다던데... 이같은 ‘자리찾기’ 불편이 스마트폰으로 줄일 수 있게 됐다는 소식이다.

 

 서울시설공단(이사장 이용선,www.sisul.or.kr)은 10일(금)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 어린이대공원, 청계천, 광화문광장 등 공단이 관리하는 나들이 명소 4곳의 시설이용안내, 위치정보 등 생활정보를 탑재한 ‘서울시설물 모바일 서비스’(어플리케이션 4종)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월드컵경기장 등을 방문하는 시민들은 현장에 설치된 QR코드를 찍어 시설이용 안내정보를 확인하거나 어플리케이션을 실행, 위치 기반의 지도 또는 증강현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스마트폰으로 즐길 수 있게 됐다.

  서울월드컵경기장 출입구는 모두 22개로, 특히 경기장을 처음 방문한 시민이라면 입장권에 적힌 게이트까지 어떻게 가야하는지 헤맬 수 있다.

  그러나 앞으로는 서울월드컵경기장 어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외부 출입구 찾기’를 선택하고 게이트 번호를 입력하면 현 위치에서 걸리는 거리, 가는 길이 화살표로 나타나, 손쉽게 방향을 알 수 있다. 또 게이트 앞에서 ‘내부 좌석 찾기’ 기능을 터치하면 내 좌석이 어디쯤인지 나타나 편리하다.

 ‘서울월드컵경기장 어플리케이션’엔 보조경기장, 풋살경기장 등 일반인이 자주 빌려 쓰는 대관시설 위치, 월드컵몰 부대시설 등 복잡한 장소를 쉽게 찾을 수 있는 정보도 함께 탑재됐다.

 ‘어린이대공원 어플리케이션’은 동물원, 놀이시설, 공연장 등 공원 안에서 가고 싶은 장소에 대한 위치 정보와 해당장소에 맞는 맞춤형 안내정보까지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장소검색’ 메뉴를 이용해 시설물을 선택하면 증강현실 화면을 통해 남은거리와 방향 등 가는 길을 안내해 준다. 가까운 매점, 화장실, 수유시설 등도 쉽게 검색할 수 있다.

 어린이대공원 안에 설치된 QR코드를 이용하면 현장 맞춤형 음성 안내를 해준다. 특히 QR코드로 찍은 ‘동화랑 자연이랑’ 메뉴를 실행하면 ‘해님달님’ ‘선녀와 나무꾼’ 등 12가지 전래동화의 주요장면을 재연한 ‘전래동화마을’을 둘러볼 때 정겨운 구연동화를 음성으로 들을 수 있다.

  동영상으로 제공되는 미리보기도 나들이 준비 때 요긴하다. 동물원, 놀이시설, 체험프로그램 등 영상을 미리 집에서 보고 원하는 관람동선을 계획할 수 있고, 날씨 등 사정에 따라 보지 못한 동물이나 행사 등이 있을 땐 아쉬움도 달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청계천 어플리케이션’은 주변 진출입로나 화장실 등 편의시설 정보를 서비스하고 ‘광장 어플리케이션’을 실행하면 주변의 가볼만한 곳, 테마별 연계관광코스 등을 일목요연하게 파악할 수 있다.

 특히 현장에 설치된 QR코드를 찍으면 22개에 이르는 청계천 다리에 얽힌 역사 등 다채로운 이야기를 유명 연예인의 목소리로 들려 줘 자녀를 동반하거나 부모님을 모시고 나들이할 때 유용하다.

 ‘서울시설물 모바일 서비스’는 앱스토어, 안드로이드마켓에서 어플리케이션을  무료로 내려 받아 이용하면 된다. 
 또 현장에 설치된 QR코드에 링크된 어플리케이션 내려받기 기능을 사용해도 된다.
 기본적인 시설이용 정보는 어플 실행 없이 QR코드만 찍으면  되지만 ‘길찾기’ ‘주변 편의시설 검색’ 등 위치정보 이용 서비스는 어플을 내려받고 실행해야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