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무희 수당 정명숙(丁明淑) 공연 '불꽃'
아름다운 무희 수당 정명숙(丁明淑) 공연 '불꽃'
  • 현창섭 기자
  • 승인 2011.06.1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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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저녁 남산국악당, 불꽃같은 춤판

전통 춤의 원형을 추구하며 우리 춤을 올곧게 전수해오고 있는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97호 살풀이춤 보유자 후보 수당 정명숙(丁明淑)선생의 공연이 오는 6월 19일(일) 오후 7시 남산한옥마을 內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열린다.

정명숙 선생은 1960년대 초부터 무대에 서기 시작해서 최근까지 개인의 정기발표회는 물론, 국내외의 권위 있는 큰 무대나 방송을 통한 특별기획 발표회도 꾸준히 계속해 오고 있다.

정명숙(丁明淑)선생은 한국의 고전무용, 특히 ‘살풀이춤’에 있어서는 거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는 존재다.
특히 이번공연 ‘불꽃’은 다른 무용 공연에서 볼 수 없었던 정명숙의 전통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그만의 새로운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공연이다. 이번 공연에도 제자들과 함께 다양한 춤을 펼치며 살풀이춤 뿐만 아니라 이생강 선생의 특별 출연을 비롯해 평소 쉽게 만나기 어려운 작품들로 관객을 만난다.

이번 공연은 춤이 갖는 공간과 시간적 현장성을 무대 매커니즘을 통해 극대화하여 잊혀져가는 우리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알리어 사람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 바라보는 시각을 넓히고 춤의 내재한 깊은 멋과 맛을 드러내 보여주고자 한다.

속세에 거슬러진 마음, 현실에 부풀러진 마음, 타인에게 받은 부러진 속내, 허공에 뿌린 수건자락 아래 춤의 향을 맡으며 하얀 버선발 디딤 하나만으로도 금세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명숙 선생은 “시간과 인간의 언어가 어떻게 춤과 음악이라는 언어를 만나 어떤 대화를 하는지, 인간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 전통적인 몸짓으로 하나 된 무용수가 되고 하나 된 관객과 소통되길 기대하며 낙후 되어 가는 우리나라의 전통 춤의 미래를 희망하며 이번 공연에 임하고자 한다.”고 말하며 이번 공연의 의미를 설명했다.
문의 : 02-744-7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