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엑스포는 여수에서, 관광은 남해에서"
남해, "엑스포는 여수에서, 관광은 남해에서"
  • 김종수 기자
  • 승인 2011.06.2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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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화합의 상징이 되는 연안뱃길 서상항 터미널 완공

2012년 세계여수엑스포 해상관광의 관문으로 이름을 남길 남해군 서면 서상의 여객선터미널이 마침내 그 웅대한 위용을 드러낸다.

남해군은 오는 23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서면 서상리 여객선터미널 조성 사업장 내에서 정현태 군수를 비롯해 국토해양부 동서남해안권 발전기획단, 박람회조직위원회, 경상남도 균형발전사업단 등 내빈과 군민과 공무원 및 언론사, 시공사 등에서 200여 명이 참석해 준공식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동서화합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서상항 카페리 터미널 청사 모습
서상항 카페리 터미널 조성사업은 동서화합의 상징이 되는 연안뱃길로써 영호남 화합지대로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나아가 군이 국제 해양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뒷받침하는 시설로 주목받았다.

사업개요를 살펴보면 2009년 11월 국토해양부가 서상리 1316-5번지 일대를 박람회 지원시설구역으로 지정하고, 2010년 10월부터 2달 동안 터미널조성공사를 추진했다. 이후 주변정비공사 및 진입로 확포장공사를 마무리 짓고 올해 6월 대망의 여객선 접안시설 설치가 완료됐다.

조성사업은 여객선터미널 조성 건축물 리모델링, 터미널 주변 정비공사, 터미널 진입로 확포장 공사, 접안시설 설치공사로 나눠 시행됐으며 총 37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완공된 시설은 여객선터미널 820㎡와 길이 410m, 폭 7m의 진입로 확포장, 여객선 접안시설인 부유식 콘크리트 푼툰과 강재도교 등의 설치가 이뤄졌다.

군은 "엑스포는 여수에서, 관광은 남해에서"라는 구호처럼 엑스포의 최대 수혜자가 될 수 있도록 관광객 대거 유치를 위해 군이 추진하고 있는 '서상항에서 엑스포 가기'홍보에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방문객들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2012년 5월 12일부터 8월 12일까지 열리는 여수세계박람회에는 관람객이 천만 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군은 이 관람객 중 일부를 서상항의 카페리 뱃길로 수송한다는 복안이다. 서면 스포츠파크에서 국내외 스포츠이벤트를 펼치고, 어촌체험마을 15곳을 정비해 관광객을 유치하면 주민소득과 직결된다고 보고 있다. 특히, 남해군에는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수려한 풍광을 가진 펜션이 500여개나 있어 국외 관람객 유치가 수월하다는 평가다.

군 관계자는 "올해 서상항 여객선터미널 준공을 기점으로, 해상교통 관문의 서막과 국제해양관광도시 기반 구축의 역사가 열리고 있다며 서상에서 여수로 가는 엑스포 뱃길이 명실상부 최고의 국제박람회 관광코스로 눈도장을 찍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조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