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 개인전 'Slum·ber·land'
이소영 개인전 'Slum·ber·land'
  • 김동수 기자
  • 승인 2011.06.2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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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5일까지 사이아트 갤러리

도자기를 사용해 작억하는 작가 작가 이소영의 개인전이 오는 7월 5일까지  사이아트 갤러리에서 열린다. 

▲가벼운 죄 / ceramic / 2011

작가 이소영은 흙이라는 속성이 유약을 바르고 높은 온도를 통해 구워지는 과정을 통해 유리처럼 투명하고 단단한 물체로 변형되는 것에 매력을 느껴 도자기를 굽는 작업을 해오면서 이러한 특성이 어른들 마음의 한곳에도 자리잡고 있을지 모르는 어린아이들의 세계와 닮아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작가는 도자기작업을 통해서 어린 아이들을 표현하는데 작가가 생각하는 어린아이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어린아이가 아니다. 작가가 생각하는 어린아이는 도자기처럼 부드럽고 깨어지기 쉬운 연약한 존재인 동시에 도자기처럼 차가운 존재이기도 하다.

어른이 되고 싶지 않은 인형처럼 굳어져 있는 꿈 속의 어린아이 혹은 어린아이를 꿈꾸고 있는 어른의 모습이며 만화 캐릭터나 가공된 보석처럼 보이는 눈이 돋보이는 비현실적 어린이 혹은 어린이 같은 인물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작가가 만들어낸 어린아이 모습은 커튼 가운데 연극적 공간에 등장하거나 만화와 같은 캐릭터로 인형극의 인형처럼 나타나고 있다.

작가는 아이의 내면속은 순수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말하며 외로움과 두려움, 질투와 같은 복잡한 감정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작품을 통해 드러내 보여준다. 

문의 : 사이아트 갤러리 / 02.3141.8842 / www.cyartgalle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