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청소년 역사캠프, 남해서 열려
한.중.일 청소년 역사캠프, 남해서 열려
  • 이범노 기자
  • 승인 2009.04.2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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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마지막 전투지 남해군 배경

  남해군은 한.중.일 청소년을 대상으로 오는 8월 6일부터 5박 6일간 ‘동북아 평화제’(2010년 개최예정)의 주 무대인 이충무공 전몰유허지(사적 제232호) 등 역사현장을 탐방하는 ‘한.중.일 청소년 역사체험 캠프’를 개최한다.

                    ▲  지난 해 남해군 일원에서 열린 청소년 역사 탐방 광경
‘전쟁의 기억과 치유, 그리고 평화로운 미래’란 주제로 열리는 역사체험 캠프는 3국의 청소년들이 교류를 통해 역사인식을 둘러싼 갈등과 역사적 사실을 새롭게 정립하고 동 아시아의 역사의식을 공유함으로써 민족 중심주의를 넘어 아시아, 나아가 세계를 생각하는 넓은 사고를 갖도록 하는데 있다.

  정현태 남해군수는 역사캠프를 개최하게 된 배경으로 “역사상 한국, 중국, 일본이 한곳에서 전쟁을 치른 곳이 임진왜란의 마지막 전투인 노량해전이라면서 3국의 청소년들이 이충무공 전물유허지 등에서 역사체험을 실시함으로써 올바른 역사인식 제고와 미래 동북아 평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남해군이 주최하고 아시아평화와 역사교육연대(대표 서중석)가 주관하며 중국 사회과학원 근대사연구소와 사회과 문헌출판사, 한중일 청소년 역사캠프 실행위원회의 협력으로 마련한다. 참가대상은 3개국별 14~16세 20명, 17세~19세 20명이 각각 참석하고 교사와 통역지원 등 총 160여 명이 현장답사와 토론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주요 일정으로는 첫날인 8월 6일에는 환영만찬, 각국문화체험(오픈카페), 이튿날인 7일에는 임진왜란 수업, 충렬사, 거북선, 이순신 영상관을 현장 답사하고 8일에는 진주성과 남해 국제 탈 공연 예술 촌을 현지 답사한 후 ‘전쟁과 민중의 삶’을 주제로 토론을 갖는다.

  9일에는 순천왜성, 낙안읍성을 현지답사하고 ‘동아시아 평화유지를 위한 노력’이란 주제로 토론을 펼치며 10일에는 보리 암을 답사하고 ‘전쟁의 기억과 치유, 그리고 평화로운 미래’란 주제로 마지막 토론을 갖는다.

  행사기간 중 자원봉사자가 필요해 군내 자원봉사자를 5월 중에 모집할 계획으로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자원봉사와 행사에 대한 문의는 남해군청 사회복지과 노인청소년팀(☎055-860-3835) 또는 아시아평화와 역사교육연대(☎02-720-4637)로 하면 된다.

                         서울문화투데이 경남본부 이범노 기자 cnk@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