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연극의 순간들 '공연사진으로 본 연극사'
한국 연극의 순간들 '공연사진으로 본 연극사'
  • 현창섭 기자
  • 승인 2011.06.2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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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예술가의집 2층 명예의 전당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가의집에서 <한국 연극의 순간들-공연 사진으로 본 연극사>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1900년대 시작된 한국 연극사에서 광복 이후부터 현재까지 한국 연극의 발자취를 뒤돌아보는 공연 사진들로 구성됐으며 한국 연극사를 사진으로 둘러 볼 수 있는 기회다.

1947년 신협의 <목격자> 공연 사진을 시작으로 최근 작품에 이르기까지 451점에 달하는 사진들은 30개의 극단과 극장, 예술가 가족의 도움을 받아 수집한 자료들이 전시된다.

또 국립극단의 <원술랑>(1950)과 <인생차압>(1957), 신협의 <붉은 장갑>(1951), <세일즈맨의 죽음>(1957), 극장 드라마센터의 <햄리트>(1962), 실험극장의 <맹진사댁 경사>(1969), 산울림의 <고도를 기다리며>(1969) 등 우리 현대 연극사의 중요한 순간을 담은 사진들이 1·2부(2011. 6. 22-9. 24/9. 28- 12. 31)에 나뉘어 전시된다.

특히 전시 구성 중 실험극장과 산울림의 주요 작품들을 볼 수 있는 특별전시 코너도 마련된다. 두 극단은 애초에 민간 동인제 실험극 중심의 젊은 연극인 집단이라는 특징을 공유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꾸준히 활동을 이어오고 있어, 두 극단의 소개와 주요 공연사진들을 선보인다. 사진 속에 열연하는 배우들의 모습, 카메라가 담아낸 무대 위 배우들의 표정과 움직임, 생생한 현장의 느낌을 사진을 통해 엿볼수 있다.

한편, 전시가 열리는 예술가의집 명예의 전당은 우리나라 문학, 연극, 무용 분야에 훌륭한 업적을 남긴 예술인들과 그들의 활동을 기념하기 위하여 조성된 공간으로, 2010년 12월 개관기념전으로 <한국현대문학 100년-추억의 문학인 사진전>을 개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