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남해안시대 중심도시, 친환경 녹색도시 1년
통영, 남해안시대 중심도시, 친환경 녹색도시 1년
  • 김충남 경남본부장
  • 승인 2011.07.0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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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진 통영시장 취임 1주년 시정성과 기자회견

지난 6월 30일 통영시청 브리핑 룸에서 김동진 통영시장이 민선 5기 취임 1주년 시정성과보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동진 시장은 시정보고에서 현재 시가 당면한 문제와 해결 방안을 제시했고, 중점추진사업 여섯 가지 사안을 밝혔다.

김동진 통영시장
통영시는 지난 9월 경, 시 재정 상태 확인 결과 4,000여억 원의 예산 중 세입결손이 약 500억 원이 넘어 신규 사업 추진은 물론 국·도비보조사업의 시비 부담도 할 수 없어, 확보한 국·도비마저 반납해야할 지경에 이르렀으나 행정 구조의 다이어트와, 돈이 들지 않는 사업과 돈을 벌어들이는 사업을 병행추진했다.

시비를 부담할 수 없어 부득불 국·도비 보조 사업을 보류하고 230억 원의 기채를 내어 겨우 결산을 맞추고, 죽림 시유지를 매각했지만 가용 자원 약 300억 원으로는 여전히 어려운 형편이다. 오는 7월 5일부터 통영시의회정례회가 개회되지만, 제2회 추경예산도 국·도비 보조사업 반영과 지방채 상환을 비롯, 시급한 셋째 아동보육료 지원 등에 우선 배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미래 통영을 건설하기 위하여 '범시민 3대 의식개혁운동', '자원봉사 크레디트 제도 운영'등 하드웨어 개발 보다는 소프트웨어의 발전으로 시정 방향을 선회했다고 발혔다 

한편 열악한 재정 가운데서도 177건의 시장 지시사항과 38건의 공약사항이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고, 최근 골프장 조성사업을 비롯한 도남관광지 개발, 애조원 문제 등도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숨을 돌리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일을 하기 위한 기반을 닦겠다고 밝혔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노력한 결과 위기 대처 능력을 평가 받아 취임 1주년 여론조사에서  "잘하고 있다"가 50%, "미흡하다"가 30%로 시민들도 민선 5기의 첫 출발에 격려를 보내주었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민선 5기 2차 연도를 맞는 하반기와 내년부터는 여섯가지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그 첫째로, 환상의 섬 개발을 기치로 통영 소재 526개 섬을 매물도, 연대도, 학림, 우도 등을 중심으로 '가고 싶고, 머물고 싶은 섬'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둘째, 교통문제는  평인일주도로 준공으로 교통 분담률을 높였고, 북신우회도로개설, 67호선 조기착수, 주차질서 확립 등으로 관광 통영의 이미지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다.

셋째, 특산품의 산업화로 300여 년간의 통제영문화와 12공방을 아이콘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할 것이다.

넷째, 투자유치와 해외시장의 개척으로, 국내 시장만으로는 부족한 수산물의 판로를 미국을 넘어 중국까지 개척해나갈 예정이다.

다섯째, 문화예술의 증진을 들었다. 문화예술에 대한 풍부한 인적, 물적 자산을 적극 활용해, 예술 행사의 내용, 방법 등을 시민의 생활 속에 접목할 수 있는 아이템을 개발하겠다. 또 기업의 접대문화에 예술을 접목시켜 고품격문화도시를 만들어 나가려고 한다.

마지막 여섯째로, 관광인프라의 확충으로, 통영의 정체성을 살리기 위한 통제영 복원, 한산대첩광장조성 사업 등을 추진할 것이며, 도남관광지 개발, 골프장 건설, 고급숙박시설 유치 등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진 시장은 "통영은 이충무공의 구국 승전인 한산대첩과 전통이 살아 숨 쉬는 통제영 문화가 있고, 질풍노도의 한국현대사를 온몸으로 짊어지고 간 예술계 거장들의 순결한 영혼이 살아있고, 신이 주신 축복의 선물인 한려수도의 비경이 있으며, 관광통영의 기치를 내걸고 세계로 웅비하는데 동반자가 될 애향심 가득한 위대한 14만 시민이 있다. <남해안 중심도시 친환경 녹색도시>를 향한 길에 함께 매진하자"며 기자회견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