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간부 공무원에 ‘성 인지 향상교육’
성북구, 간부 공무원에 ‘성 인지 향상교육’
  • 권대섭기자
  • 승인 2011.07.18 19: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성차별은 진짜 나쁘다...합리적 성평등 다짐


서울 성북구(구청장 김영배)가 정책과 예산, 제도를 운영함에 있어 합리적인 성 평등을 이루기 위한 일환으로,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성 인지 향상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구청장과 국장을 포함한 성북구청 간부 직원 100여 명이 참여하는 가운데, 1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구청 내 다목적홀에서 열렸다.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간부 공무원들만을 대상으로 이처럼 교육시간을 충분히 배정해 성 인지 향상 교육을 실시하기는 성북구가 처음이다.

보다 실질적인 성 인지 향상교육이 될 수 있도록 자치구가 간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7시간의 교육과정을 편성하고 전문가들의 다양한 강좌를 마련한 점이 주목된다.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이 맡아 진행할 이날 교육에서 정재원 경희대학교 교양학부 교수가 도시정책에 있어 성별영향평가의 개념과 목적, 성별영향평가 지표 및 점검 포인트, 정책개선사례 등에 관해 강의했다.

이어 김찬호 성공회대학교 교양학부 교수가 일과 가정생활의 양립, 도시사회문제 분석 등을 내용으로 강연했다.

또 양성평등 전문 교육기관인 젠더앤리더십의 김양희 대표가 성 인지 감수성 증진, 공직사회의 조직문화와 남녀파트너십 등에 대해 강의했다.

각 강의마다 질의응답 순서도 마련돼 교육내용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성북구는 구청 내 앞선 성 평등 조직문화를 구현함은 물론, 구정 수행에 있어 고정관념에 의한 사소한 성 차별적인 요소라도 사전에 방지하고 양성평등 정책이 확고히 정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 같은 교육을 마련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