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평우 소장 "문화재 환수운동 그 진정성이 먼저다"
황평우 소장 "문화재 환수운동 그 진정성이 먼저다"
  • 홍경찬 기자
  • 승인 2011.07.22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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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환수 위한 '진주 선언문'은 진일보한 시대적 사명, 피약탈국들과의 연대 강조

[서울문화투데이 홍경찬 기자] "진정성이 있는 문화보편주의란 '국가 경제력이 앞선 나라가 부족한 국가의 문화유산을 과학적으로 잘 보존하는 방법을 공유하면서도 서로 어려움을 해소하며 문화 향유를 나누는 것이다"

▲ 문화재 환수 국제 포럼에서 서울 선언문이 채택됐다. -한국유네스코 사진제공-

 황평우(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 소장) 소장은 지난 7월 19일 '문화재 환수 국제포럼'에서 이같이 문화재 환수에 효과적인 네트워크 구축 이전에 국내공공 및 민간단체의 문화재 환수운동 진정성을 우선시하자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문화보편주의를 들고 나온 것이다.

 황소장은 "문화재 환수운동의 진정성은 의미 파악과 아끼는 마음, 인류애와 보편적인 사고 이해 바탕, 문화민족주의와 국가주의를 배척하며 문화민주주의 표방"으로 선행되어야 할 전제 조건임을 설명했다.

 

▲ 황평우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

 그는 "궁극적인 문화재환수 운동의 최대 수혜자는 우리 국민 모두이며, 문화재 환수를 위한 진일보한 시대적 사명이 '진주 선언'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면서 "인도,중국,베트남,그리스, 동남아, 아프리카, 남미 국가 등 약탈당한 문화재가 많은 나라와의 연대 강화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따라서 구체적인 실천방안으로 국가 기금 출현으로 네트워크 사업의 안정화 ▲ 각국 민간 및 공공 기관 실태 조사 ▲ 열린 참여와 접근의 편의성▲ 다변화된 상호교류 위해서 해외 접근성과 지원 용이 ▲ 네트워크 활동과 정보 상호 교류의 상시 모니터화 ▲ 비판과 검토를 거쳐 피드백 되는 과정의 기록을 네트워크 구축 방안에 대한 대원칙이라며 발표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중학생들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임혁주 (경운중,15세) 군은 이날 포럼에 참석한 소감을 묻자 "고고학자가 저의 꿈이에요, 오늘 혜문 스님께 사인도 받고 문화재 환수 포럼에서 공부가 됐어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우인제 (경운중,15세)군은  "민족의 정신이 담긴 문화재 환수에 관심을 더 가지겠다. 이번 포럼 참여를 통해 국제 네트워크 연결의 중요성도 이해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 지난 5월 17일 프랑스 대사관 앞에서 외규장각 도서 완전한 반환을 위한 1인 시위에 나섰던 황평우 소장.

 아울러 "서울시에서 시행하는 희망누리 참가 학생들중 포럼 참가 11명의 학생들은 세계문화유산도시 탐방(체코, 베트남)프로그램 일환으로 이번 포럼에 이어  각국의 소중한 문화재를 둘러 보는 열흘 간의 일정에 나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