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밤골 상상어린이공원’ 개장
성북구, ‘밤골 상상어린이공원’ 개장
  • 이소영 기자
  • 승인 2009.04.2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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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곡1동 산 2-140에 있던 놀이터가 달라졌다.

성북구(구청장 서찬교)가 올해 관내 6개 상상어린이공원 정비계획의 첫 결실로 ‘밤골 상상어린이 공원’을 조성하고, 오는 30일 오후 2시 30분에 준공식을 가진다.

▲ 지난해 8월 개장해 어린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종암동 '종암 어린이공원'

상상어린이공원 조성은 서울시가 작년부터 단조로운 노후 돼 외면 받아오던 기존 어린이들의 놀이터에 자연과 동화 등의 테마를 접목시켜 꿈과 상상력 가득한 공원을 재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번 밤골 상상어린이 공원은 시비 2억2백만 원과 구비 5천8백만 원 등 모두 2억6천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구는 지난해 설계단계부터 어린이공원 인근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어린이평가단을 구성하고 주민설명회와 디자인워크숍 등을 열어 의견을 수렴해 적극 반영했다.

‘밤골 상상어린이공원’은 캐릭터 조합 놀이대, 코끼리 등 동물 모양의 흔들말과 시소, 모래포장 등으로 꾸며져 있다. 또한 나무가 많은 산책로를 조성해 쾌적한 자연 속에서 아이들이 건강하게 뛰어놀 수 있도록 했다.
▲ 보문동 '꿈나라 어린이 공원'
이날 준공식에서는 어린이 공원지킴이 3명과 주민 공원안전지킴이 5명을 위촉하고, 성북구 숲 체험리더의 안내에 따라 개나리줄기 팔찌 만들기와 나무목걸이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구청 공원녹지과 관계자는 “기존에는 그네와 시소, 미끄럼틀 등 비슷비슷한 모양과 시설로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지 못했다”며 “어린이들이 상상력을 마음껏 키우는 공간으로 새롭게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성북구는 지난해 8월 관내 보문동 꿈나라·돈암동 새소리·종암동 종암 어린이공원 등 3곳을 리모델링해 많은 아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구는 지난해 서울시의 상상어린이공원으로 선정된 월곡1동 동산 어린이공원, 월곡2동 향기·햇살 어린이공원, 석관동의 샛별 어린이공원, 삼선동의 삼선 어린이공원 등 추가로 5곳을 테마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공사가 추진되고 있으며, 동산, 향기·햇살 어린이공원은 다음 달, 샛별 어린이공원은 10월, 그리고 삼선 어린이공원은 내년 5월 중에 준공될 예정이다.

 

서울문화투데이 이소영 기자 syl@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