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에세이] 모란을 닮은 그대.
[그림 에세이] 모란을 닮은 그대.
  • 배예슬 / 일러스트레이터
  • 승인 2011.07.27 13: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란을 닮은 그대.

천국은 없었다.
그저 그것은 단순한 새벽이었던 것이다. 새벽에 보았던 꿈의 잔상이었던 것이다.
새벽에는 모든 게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절박한 내가 착각을 일으켰던 것이다.
그녀와 나의 천국 같은 곳은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다.
내가 그린 사랑은 단지 나의 남루한 소망이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