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 역사문화체험센터' 개관, 울릉도와 독도의 근현대사를 한 눈에!
'울릉 역사문화체험센터' 개관, 울릉도와 독도의 근현대사를 한 눈에!
  • 현창섭 기자
  • 승인 2011.07.2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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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국민신탁, 울릉 도동리 일본식가옥 역사체험장으로 새롭게 단장

문화유산국민신탁(이사장 김종규)은 오는 7.28(목) 경북 울릉군 도동리에 소재한 「울릉 도동리 일본식가옥」(등록문화재 제235호)에서 「울릉 역사문화체험센터」 개관식 및 협약식을 개최한다.

▲울릉 도동리 일본식 가옥(보수후)

이 가옥은 1910년대 일본의 이주민이자 산림벌목업자였던 사카모토 나이지로(坂本來次郞)가 지은 집으로 당시 희귀목이었던 솔송나무, 규목, 삼나무를 사용해 건축하였고, 입면과 평면이 잘 남아있어 일본식 가옥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특히 2층 바닥에 다다미를 깐 방과 도꼬노마(床の間)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근대주택사의 연구 뿐 아니라, 당시 일본인의 울릉도 입도와 경제 침탈의 역사를 보여주는 자료로서 가치가 커 2006년 3월 2일 등록문화재 제235호로 등록돼있다. 광복 이후 잠시 숙박업소(포항여관)로 사용되었으나, 1954년부터 이영관씨의 가정집으로 2008년까지 사용됐다.

문화유산국민신탁은 이번 개관과 함께 이 가옥을 「울릉 역사문화체험센터」로 새롭게 단장, 울릉도의 문화유산을 소개하는 ‘문화유산정보센터’ 운영하고 울릉도의 근현대사와 가옥 이야기, 일제 강점기 일인들의 무단 남획으로 사라진 ‘강치(독도 바다사자)’ 이야기 등 상설전시와 50~60년대 울릉도·독도 관련 ‘문화영화’ 등을 발굴 소개하는 기획전시도 마련한다.

또한 ‘울릉도 근대문화유산 도보탐방’과 ‘주민에게 듣는 생생한 울릉도 이야기’ 등 체험 프로그램 진행은 물론, 울릉도 주민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사진기록 전시’도 계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