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노무현 대통령의 '운명'은 우리 모두의 숙제이자 운명"
문재인, "노무현 대통령의 '운명'은 우리 모두의 숙제이자 운명"
  • 홍경찬 기자
  • 승인 2011.08.02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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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 북콘서트 "2012년 총선 대선에 기여하는 일을 생각하고 있다"

탁현민 성공회대 교수는 새로운 문화 콘덴츠인 '북 콘서트'를 열어 오고 있다. 이미 그는 MBC 쇼셜테이너 방송 출연금지에 반대하며 '삼보일퍽'을 MBC정문 앞에서 날렸고 이어 '오체투퍽' 등의 시행을 공공연하게 외치는 생활정치를 하는 교수다. 사회가 올곧게 나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그는 문재인 이사장을 삼고초려한 끝에 무대 위 공식석상으로 불러내는 기염을 토했다. "문재인의 운명 책안에 있는 이야기들과 책에서 못했던 이야기들을 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라며 지난 7월 29일 서울 정동 이화여고백주년기념관에서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운명 북 콘서트를 시작했다. 이날 삼자토크에는 나선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와 양정철 전 청와대 비서관, 문재인 노무현 이사장과의 '운명'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문재인 이사장(이하 문): 제가 책을 써서 출판한다는 것은 생각지도 못했는데요 책을 내게 됐습니다. 베스트셀러가 되고 독자 여러분들에게 감사의 자리를 마련하게 되서 꿈만 같습니다. 제가 평소에도 과분한 사랑을 받아 왔지만 많이 성원들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이자리에 함께 해주신 여러분들 대단히 고맙습니다.

▲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양정철 전 청와대비서관이 '운명' 북 콘서트에 삼자토크를 진행했다.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이하 오):오늘 기자들 많이 온 거 보니깐 정치적 의미부여를 많이 한 거 같습니다. 단순한 북 콘서트가 아니라 문재인 미래의 운명에 대해 보다 조금더 진전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지 않을 까 해서 온거 같습니다. 오늘은 문재인이 주인공이 된 첫 공식행사입니다.

: 경남 양산 매복이라는 곳에 살고 있는데, 양산에서도 물 폭탄이라고도 할 만큼 비가 많이 왔습니다. 다행이 인명피해는 없었던 거 같습니다. 서울에서 인명피해가 나서 가슴도 아프고 뭐라고 위로를 드러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이 때문에 이 행사도 연기하는게 어떻겠냐 생각했으나 여러분들과 함께 한 약속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해서 열게 됐습니다.

: 사실 문 이사장은 28일 밤 11시까지 예정된 행사를 해야 되는지 고민했습니다.
: 예상밖이고 기대밖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많고 베스트셀러가 되서 그토록 많이 팔릴거라고 생각치 못했습니다.

양정철 전 청와대비서관(이하 양):탁현민 교수가 북 콘서트를 제안했으나 문 이사장이 여러차레 고사를 했고 책이 비춰질 수 있는 정치적 경계, 노무현 대통령에게 누를 끼칠까봐 걱정을 하셨던거 같습니다. 마지막 최종 배경은 직접 서문에서 쓴 것처럼 가장 마지막까지 노무현 대통령과 정치적 동행의 오랜 기록들을 첫 과정으로써 하게 된거 같습니다.

: 책을 출간하는데 4개월이 걸렸습니다. 문재인 이름으로 된 첫 번째 책입니다.
: 참여정부를 증언하고 기록하는 것은 지속적으로 해 나가는 것을 생각해 왔었습니다. 서거 2주기를 지냈습니다만 추모하거나 기념하는 목적에서라도 그런 책들을 생각해서 하게 된건데 제가 책을 써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망설였습니다.

: 책을 읽으면서 참 재미있다.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 책을 낸 과정도 흔쾌히 하신건 아니지만 마음속에 깊이 다가왔던 2부 이야기, 그 부분을 극구 빼고 싶었했습니다. 특히 가족사, 사모님과의 에피소드, 부모님 이야기 등. 책을 내게 된 과정이 참여정부의 기록에 무게를 뒀기에 개인의 라이프 스토리가 들어가는게 마지막까지 고민을 하게 된거 같습니다. 문재인과 노무현은 많은 부분에서 일치합니다. 끔찍했던 가난과 살아온 어린시절, 이것을 극복하고 이웃을 바라본 따듯한 의지는 닮았습니다. 두 분의 30년 동행이 성장기부터 일치합니다.

▲ 이날 문재인 이사장은 "부산 경남 울산 41석 국회의원 중 20석 이상이 통합된 범야권 진영에서 나와야 한다"라며 "자신이 선두에 서겠다"라고 밝혔다.

: 노무현 대통령 만나게 된 과정과 떠나보낸 이후의 이야기들을 어느 정도를 쓰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개인사를 써서 보인다는게 민망스러운 느낌이 듭니다.

: 새롭게 안 문재인도 돋보였습니다. 연탄배달을 하고 너무 가난해서 자전거를 살 돈이 없어서 여전히 자전거를 못타는 대목도 있습니다. 공수부대 근무와 사모님과 7년간의 연애 끝에 결혼을 했습니다. 사모님이 (문이사장님)어디가 좋아서 7년이나 연애를 하셨습니까?

: 저의 집사람 말로는 제가 구속하지 않고 자유롭게 해줄 거 같아서 라고 하는데 제가 생각할때는 세상물정을(집사람) 몰랐던거 같아요.(좌중 웃음) 대학에서 제적당하고 군대에 끌려가고 이후에도 복학이 되지 않아서 고생했는데 (저와의 결혼은) 집사람은 감각이 별로 없는거 같애요.(좌중 웃음)

:그 세상 물정 몰랐던 분이 여기와 계십니다(웃음) 운명 책 157쪽을 보니 '군대 가서 군인 체질이란거 체득했다. 수류탄 던지기, 사격 이렇게 잘하다니 신기해했다' 앞으로 정치도 안해본 영역이긴 하지만 '전투수영, 수류탄 던지기처럼 정치도 해보면 잘할 수 있구나, 내가 참 신기하다'(좌중 웃음) 그런 날이 올 수도 있지 않을까요?

:사모님하고 사법고시가 되서 변호사 다행이지만 안됐으면 경희대 앞에 운동권서점을 내서 두 분의 지고지순한 사랑을 이어갈려고 했습니다.

▲ 한명숙 전 국무총리와 문성근 백란민란 대표가 이날 문재인 북콘서트장을 찾았다. 사진을 찍어 트위터로 전송하는 한명숙 총리와 문성근 백만민란 대표.

: 문 이사장은 군대 체질은 맞지만 검찰 체질은 또 안맞다고 했습니다.
: 군인으로서 역량은 개인적이었구요. 검찰은 사회의 관계가 있습니다. 다른 사람을 조사하고 기소하고 벌하고 그런 관계속에 있는 거라서 군인랑 검사는 다른거 같구요. 양 비서관 이야기처럼 노무현재단 이야기도 노무현대통령의 정신과 가치를 계승하고 발전해 나가자. 정치적 신의 운동이거든요. 야권의 통합을 이야기 하고 뜻을 같이하고 그쪽에 많은 노력을 할려고 합니다만 총선 대선에 기여하고자 하고 그것을 통해 정권교체를 이루고자 하는 것입니다. 정치죠, 이른바 시민정치라고 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시민정치를 피하는 것은 아니고여. 제가 할 역할을 최대한 하겠다는 것은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직업으로서 정치를 할 것인가. 많은 고민과 결단이 필요할 거 같습니다.

: 결정적 시기에 행로를 바꾼 결단이 보입니다. 사시 1차 합격후 2차 합격시 박정희 유신 반대 시위에 적극 참여했습니다. 어려운 시기였던거 같은데요. 그 와중에 시위에 참여를 했습니다.

▲ 좋아서 하는 밴드 공연

: 그렇긴 합니다만. 그 시기에 박정희 유신정권 독재라는게 아마 지금 세대들은 정말로 불과 20~30여 년 전에 있었단 말인가하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정말 그 당시 민주주의는 억압되고 인원은 유린됐고요, 그런 상황에서 젊은이들이 시대상황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죠. 저는 그러면서도 한편으로 사법시험 준비해서 합격도 하고 변호사도 하고 말하자면, 제가 제 전부를 다 민주화 운동에 바친것도 아닙니다. 그분들은 다 던져서, 자기의 전부를 다 던진 투신하고 헌신한 분들이 많습니다.

: 문재인 이사장은 잘하는게 많은 얄미운 사람이죠. 
: 책 보면은 할거 다하고 담배를 하면서 술도 잘하고, 명문고도 가고, 운동에도 사법연수원 차석도 하고, 이거 우리가 열등감을 가지게되는거 아닙니까?(좌중 웃음)

: 그 시절에 그랬어요. 사법시험을 본다는 것은, 같이 운동하는 사람들과의 운동에 대한 포기이고 현실영합 아니냐? 그런 시각도 있었어요. 자기 전부를 바치는 그런분들을 볼때 사법시험을 봤다는 것은 부채의식이 있습니다. 인권변호사 길을 걷게 된 것도 그런 부채의식이 있었던 거죠.

: 마지막 문단에 당신은 이제 운명에서 해방됐지만 나는 당신이 남긴 숙제에 남겨 꼼짝 못하게 됐다.
문: 끝을 어떻게 멋지게 맺을까 많은 고심을 했죠.

▲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탁현민 성공회대 교수가 '문재인에 묻는다'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당신이 남긴 숙제 거기에 꼼짝못하게 됐다. 그 숙제는 개인 문제인에게 남겨진 숙제 그게 뭘까요?
문:노무현 대통령이 귀향하지 않았습니까? 하실려는 일들이 있었습니다. 제대로 하시지 못한 채 끝을 맞게 된것이 안타깝습니다. 진보적 민주주의를 보다 더 연구하고 우리 사회에 퍼뜨리고 발전시켜 나가고 그런게 노무현 대통령에게는 있었습니다. 이런 것입니다. 다들 복지국가 말하는데, 우리가 복지국가 OECD 평균정도의 복지국가를 할려고 해도 우리 국민들이 보다 많은 재정 조세 부담을 해야만 하는 것이거든요. 국가 보다 많이 개입하고 해야 되요, 아직 우리 국민 인식은 말하자면 작은 정부가 선이고 큰정부가 악이다. 이런 인식이 있다고 봐야죠.'복지하면 다 찬성이지만 그 바람에 세금을 더 낸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런 보수적인 풍토가 강고하기 때문에 집권세력이 복지국가로 나갈려고 해도 쉽지가 않다. 복지 국가로 나갈려고 하면 우리 국민들의 인식이 보다 진보적인 받아 들일 수 있는 풍토와 자세가 필요한 거죠. 이런 부분에 당신(노무현 대통령)이 여생을 바칠려고 하셨습니다.

그런 일들이 저를 비롯해서 우리 모두의 숙제가 됐습니다.

: 숙제부분과 관련해 어떤 질문을 받았습니다. '참여정부의 정책이 신자유주의 노선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주장에 동의하는지?' 만약 문재인의 정부가 탄생한다면 참여정부와 어떤 부분에서 다를 수 있는지? 양극화 문제에 대한 정책적 보완을 가지고 있습니까? 유시민 대표도 참여정부가 비정규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는데 국민들에게 만족할 만한 해답을 드리지 못했다라고 했구요.

:참여정부 때 신자유주의 조류속에 참여정부가 있었다라고 말하면 그것은 사실입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속에 있었습니다. 참여정부가 그 조류속에 제대로 맞서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참여정부가 신자유주의를 지향했다 이렇게 말하는다는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작은 정부, 감세 등 여러가지 요소들이 있는데, 참여정부나 노무현 대통령은 다 반대했습니다. 유일하게 FTA를 통한 개방을 했습니다. 개방이 신자유주의일 수는 없는 것입니다. 사회주의 국가들도 FTA를 하거든요. 그러나 참여정부 시절에 비정규직 확대되고 양극화가 심화되고 우리가 보다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서 해결을 했으면 좋았을텐데 반성을 하고 있고 이런 지적에 대해서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문 이사님의 미래 과연 작심을 한 것입니까? 부산에 따님 계시고 아드님도 왔있고, 가족내부에서는 입장정리가 됐습니까?
:저희 가족 어머니를 비롯해 오래된 친구들 제 성격이나 성품을 잘 아는 사람들은 대체로 정치를 하는것에 대해서 반대하는 입장을 가지고 있죠. 그게 저를 잘 본것이다 생각을 하는데, 지금 상황이 내년 총선 대선을 통한 정권교체 이런것이 너무나 절박한 과제이기때문에 그 절박한 과제를 통해서 우리가 힘을 보태는 것이 필요한 것입니다. 저도 제가 기여할 수 있는 어떤 범위와 어디까지 일까 무엇일까 늘 고민하고 있죠.

: 운명 책 201 쪽을 보니깐 노무현 대통령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정치하란 말 하지마십시요. 민정수석으로 끝내게 해주십시요' 문재인의 미래에 대해서, 문재인 어 괜찮다하면서도 이분이 정치다운 정치를 해보셨을까? 정무직 판단이 떨어지지 않을까? 어떤것이 부족한 것인지, 부족하면서도 부족을 모르는 문재인인데, 만약 부족한 것을 안다면 사법고시도 합격하고 노무현 대통령도 만들어 보셨습니다.

▲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 통합의 길을 가는데 선두에 서겠다"라고 밝혔다.

 문: 저도 하나의 대안으로 기대를 받으면서 여론조사 대상에 제가 있기도 하고...오는 총선 대선 정권교체가 절실합니다. 이대로 나가면 대선에서 질거 같은 걱정이 많이 되고... 저를 생각해보는 또 하나는 현실 정치에 대해서 다들 실망이랄까 불신이 많기 때문에 새로운 정치에 대한 기대를 거는 거 같습니다. 과연 그 기대에 부응할만큼 그런 능력이나 되느냐.. 이 부분에서 자신하지 못하는 그뿐만 아니고 제가 나서면 이길 수 있다 이런 것은 아니잖습니까? 저를 비롯해서 이쪽에 어느 누구도 한나라당 대세론하고 격차가 있지만
이 세력들이 힘을 모아서 통합이 되거나 한나라당 구도와 범야권 세력이 힘을 모아서 1:1 구도를 만들어 내느냐 이게 중요한거죠. 저의 문제를 생각하는것은 나중으로 미루고 우선은 통합운동에 전력을 다할려고 합니다.

: 결국 1:1 구도를 만들어서 한나라당과 대선에서 맞서자라는 계획인데, 손학규와 문재인 단일화 통합운동을 한다면 한나라당에서 온 손학규 후보를 지지 하겠네요?
: 범야권 통합이 이뤄진다면 그 통합된 정당속에서 경쟁을 거쳐서 된다면 그분이 손학규 대표나 유시민 대표나 우리의 대표선수로 받아들이도록 생각해야죠.

:양정철 비서관님 문재인 이사장을 정치에 내보는게 좋을련지, 양쪽에 의견이 있습니다.
: 반반이죠. 노무현 대통령님을 잃고, 책에서 유배라는 표현을 쓰셨습니다. 농부처럼 살아가는 문 이사장님을 보면서 '안온하게 살아가는 편한 자유인인데, 험한 전장판에 끌어 내는게 잔인하다'라고도 합니다. 책 곳곳에서 보면 경희대에서 학생운동의 깃발을 들고 아무도 하지 않으니깐 나셨거든요. 몇가지 운명이란 변곡점을 놓고 보면 스스로의 선택에 의해서가 아니라 반드시 범민주 개혁진영의 운명적 상황이 온다면
받아들였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많은 국민들의 마음이라면 스스로가 결단을 내렸으면 합니다. 1:1 구도로 가는 통합의 역할에 문 이사장이 매진하는 것. 이것이 문재인 답고 문재인의 역할입니다.

▲ 북콘서트를 마친 후 참석자들에게 일일이 서명을 해주는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오는 8월 26일 부산에서 북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며 광주 충남 강원도에서도 북 콘서트가 각각 마련된다.

 오:유시민 참여당 대표는 문 이사장이 주목을 받는걸 두고 '마음의 짐을 덜었다'로 했는데 어떤 의미로 받아들이십니까?
: 유 대표는 사실 참 능력이나 자질 뛰어난 분입니다. 우리도 야권진영 전체서 젊은 세대들하고 가장 잘 교감할 수 있는 그런 분이구요, 지난 재보선 과정에서 상처를 받아서 지금은 침체되고 있는데, 앞으로도 많이 남았거든요. 늘 그렇게 침체받고 상처받다가 회복하고 약진하고 그런거 아닙니까? 노무현 대통령도 대선 후보되고 나서 롤러코스터 같은 변화를 겪었습니다. 유시민 대표도 많은 변화가 있을거라 압니다.

:부산 경남 선거에 직접 나서든지 후원하셔야 할 터인데 함께 뛰 라인업을 구상하고 있습니까?
문: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서는 총선에서 이겨야 하고, 총선에서 이기지 못하면 그대로 굳어질 가능성이 크죠, 총선을 내다보면 그 중에서도 부산 경남이 가장 중요합니다. 경남은 한나라당 일당 구조가 20년간 지배된 온 곳입니다. 여기서 의미있는 변화를 해서, 한나라당을 일방적을 지지하는 구도가 허물어 질 수 있다면 전체 총선의 판도를 좌우할 수 있을 겁니다. 우리가 힘을 보탤 수 있는 분들이 모인다면 굉장히 큰 역동적인 힘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예를 든다면 이사람하고 같이 했으며 좋겠다는 분이 있습니까?

문:김정길 전 장관은 뛰어난 분이시죠. 새로운 인물을 든다면 조 국 교수입니다. 부산 출신으로 실제로 부산에서 힘을 보태 주신다면 부산 총선 분위기를 바꿀수 있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 저는 조국 교수가 강남에서 출마를 했으면 좋겠는데 치열한 경쟁을 하겠군요(좌중 웃음) 문 이사장이 부산 경남에서 진두 지휘할 것이죠?
: 문 이사장님, 부산 경남을 진두 지휘할 이부분은 유도 질문이구요, 누굴 라인업하고 있는 질문이기에. (좌중 웃음)

▲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탁현민 성공회대 교수의 '문재인에 묻는다'에서 좌담을 나누고 있다.

: 안철수 소장도 있습니다. 통합 운동을 하게 되면 통합을 촉구하는 통합의 힘을 모으는 세력들을 규합하게 되는데, 다 참여하게 된다고 해서 선수로 나가야 하는건 아니거든요. 통합이라는 대의에 찬성해서 그 힘을 결집하게 한다는 의미입니다.

:문재인 이사장이 직접 선거에 뛰어들어 나서는 것입니까?
:선수로 직접 뛰는거 말고도 동력을 모은다는 것입니다.

:부산 경남 41석 중에 절반 정도 범야권이 장악했으면 좋겠습니다라는 이런 의미죠? 그걸 목표로 선두에서 뛰시겠다는 거죠?
:네 맞습니다.

:결국에 넘어가셨습니다(좌중 웃음)

: 한나라당 하고 1:1 구도를 만들어 내는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정당에게 맡겨놓고 통합해야 합니다. 연대해야 합니다' 이렇게 말하면 잘 안되지 않습니까?
보다 많은 국민들이 통합을 촉구하는 세력 힘을 모아서 적극적으로 통합의 과정에 참여하고 압박하고 이끌어 내는 노력이 필요할 거 같습니다. 그 힘을 가지고 다음의 총선 대선을 맞이한다면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룰수 있지 않을까 확신을 합니다.

: 운명이란 책을 선사했는데요, 야권이 하나된 통합된 대열로 가야지만 부산 경남서 의미로운 변화가 있을 거고, 이렇게 된다면 문재인 이사장의 새로운 길을 갈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전체가 공동 운명체가 된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