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교육으로 빈민층을 구제
음악교육으로 빈민층을 구제
  • 최예니 기자
  • 승인 2011.08.02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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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시스테마의 대모 수잔 시먼 방한

[서울문화투데이=최예니]

베네수엘라의 엘 시스테마 1세대의 선구자이자 어린이 오케스트라 교육 체계를 완성한 장본인인 수잔 시먼(Susan Siman)이 한국을 찾는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정병국)는 오는 8월 6일부터 10일까지 ‘꿈의 오케스트라’ 사업의 학생과 강사를 대상으로, 공개 시범수업을 열어 엘 시스테마 교육의 요체를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엘 시스테마는 국가 지원을 받는 베네수엘라의 음악 교육 재단이다. 음악으로 사회 최저층을 교화하는 사회 프로그램으로 목적은 아이들을 가르치고 재활하고 범죄 행위를 예방하여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음악을 이용하는 것이다. 매우 성공적인 프로그램으로’ 기적의 오케스트라 - 엘 시스테마’ 라는 제목의 영화로도 개봉한 바 있다.

엘 시스테마는 마약과 범죄에 무방비로 노출된 빈민 아이들을 구해준 것으로 유명하다. 이 프로그램으로 국제 무대에 선 사람으로는 LA 필하모닉 상임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 베를린 필하모닉의 에딕손 루이스와 호엔 바스케스, L. 미겔 로하스, 에드워드 풀가르, 나탈리아 루이스 바사 등이 있다.

이번 방한하는 수잔 시먼은 호세 안토니오 아브레우 박사와 함께 엘 시스테마 창단 멤버의 일원으로 시몬 볼리바르 청소년오케스트라 단원으로 20년 이상 활동했고, 몬탈반 지역센터의 감독을 맡아 유아부터 청소년까지 8단계에 이르는 오케스트라 교육 체계를 완성하여 이를 전국에 보급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중남미 지역은 물론 미국, 유럽 및 아시아 등 전 세계로 확산되는 엘 시스테마 프로그램 자문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문화부의 ‘꿈의 오케스트라’ 사업을 시행하고 있는 경기도 화성과 부천 지역에서 참여형 워크숍의 형태로 진행된다. 수잔 시먼이 꿈의 오케스트라 참여 어린이들을 직접 가르치고 이를 교육강사가 참관하는 시범수업과, 교육강사의 교육을 수잔 시먼이 참관하며 조언과 토론을 진행하는 클리닉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화성과 부천에서 각각 1일과 3일간 집중교육이 시행된다.관심 있는 교사, 강사, 사업관계자 등은 문화부의 ‘꿈의 오케스트라’ 홈페이지(www.orchestrakids.or.kr)에 선착순 신청을 통해 세미나 참가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