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민을 위해 힘차게 나는 ‘동쪽의 용’이 되겠습니다.”
“구민을 위해 힘차게 나는 ‘동쪽의 용’이 되겠습니다.”
  • 편보경 기자
  • 승인 2009.04.2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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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복지ㆍ재래시장 개혁 등 서민 밀착 의정으로 ‘미래를 여는 인물’에 선정

양동용 행정보건위원장은 정말 ‘동쪽의 용’이다. 양 위원장은 ‘동녘 동’에 ‘용 용’자를 쓰기 때문이다. 부모님이 장차 커서 큰 일을 하라고 지어주신 이름이라는데 정작 자신은 말 띠란다. 그러면서 ‘말이 용을 타고 하늘로 올라가는 중’이라며 특유의 유머를 발휘했다.

사람은 이름을 따라 간다는 속설을 증명이나 하듯 그는 올해 몇 개의 언론사로부터 ‘2009 경영혁신 대상-지역사회발전공헌인 부문과 ‘대한민국 미래를 여는 인물’에도 선정됐다. 노인 복지와 재래시장 개혁 등 주민과 가장 가깝고 친밀한 곳까지 낮아져 발로 뛰는 의정을 펴는 그의 노력이 인정받은 것이다.

▲ 양동용 서울 중구의회 행정보건위원장

“중구는 노인세대만 1만5천여 세대가 되다보니까 노인 복지를 소홀히 할 수 없지요. 이 분들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우리가 존재 하지 않겠지요. 또 이분들은 우리 사업을 지탱하는 근간이 되셨던 분들입니다. 어렵고 힘든 어르신들 돕는 것은 당연하지요.  평상시 늘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고, 정동일 중구청장님이 중구를 ‘효 특구’로 발의 한 만큼 앞으로도 이 일에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양 위원장은 경제가 어려운 만큼 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고충을 손수 해결하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인다. 재래시장 특별법에 근거해 국가 보조금을 10% 상향 조정 한 것, 경동시장의 협동 이사장을 역임하면서 생존권 보장 실명제를 주장하며 무질서한 좌판을 정리한 것도 그다. 오는 5월에는 소상공인들을 위한 강연도 펼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장충동과 필동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남산고도 제한으로 인해 제약을 많이 받고 있는 실정을 개선하려는 목소리도 높이고 있다.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각종 규제는 철폐돼야 한다고 봅니다. 현재 남산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고도제한을 하고 있으나 이는 서울의 중심인 중구의 발전에 큰 제약인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시가 특별법을 제정해서라도 주민들에게 혜택을 줘야합니다. 서울시가 현재 남산 르네상스를 준비하고 있고 남산은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이 우리나라를 방문했을 때 찾는 곳인 만큼 주민들에게는 그에 상응하는 세제해택을 줘야하는 거지요.”

행정보건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양 의원은 평생 교육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 왔다. 동국대학교 등과 자매결연을 맺고 예산 편성과 학교 육성 정책에 심혈을 기울여 평생 학습을 활성화 시켰다. 상황이 좋지 않아서 못 배운 사람들이 정당한 권리를 찾을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 양 위원장의 지론이다. 그 밖에 최근에는 신당 3동의 동산꾸미기와 같은 사업에도 참여했다. 매봉산 자락을 정비해 어린이들이 부모님들과 함께 간단한 작물들도 심어 체험학습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려는 계획이다.

양 위원장은 문화관광분야에서도 누구보다 아이디어가 많은 사람이다. 평소 구정 질문이나 5분 발언을 통해 자주 언급한 것이지만 남산타워에 해시계 조형물을 만들어서 역사도시 서울의 이미지를 부각시킨 것도 양 의원의 아이디어다.

“문화 시설확충도 중요하고 프로그램 개발도 중요합니다. 충무아트홀 앞 광장을 쉬어가는 곳으로 활용해 사진 전시회를 연다든지 대학교 동아리들이 와서 비보이 공연을 할 수 있도록 광장을 오픈하자고 충무아트홀 측과 구청장께 말씀드렸더니 생각지도 못한 안을 말해줘서 고맙다고 하더군요. 8월경에는 퓨전 춘향전이나 클래식 공연 등을 할 수 있도록 추진해 본다고 했습니다.”

양 위원장은 중구가 많은 문화관광자원을 가지고 앞서가고 있지만 해결해야할 시급한 문제들도 많다고 지적했다. 

“개인적으로 생각 할 때 ‘소나무 특화 거리’ 조성이라든지 ‘남산 꿈의 거리’라든지 하는 것은 서울시의 도로이기도 하니까 시에서 재정지원을 해줘야 한다고 봅니다. 또 오세훈 서울시장이 1200만명 관광객을 유치하겠다고 했지만 도심의 주요 관광지에 관광버스를 주차할 마땅한 곳이 없다는 것도 심각한 문젭니다. 그러므로 주차공간을 하루 속히 만들어야 합니다. 또 중구에는 현재 관광특구로 지정된 곳이 2군데나 있는 만큼 관리도 잘 해 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현재 정치발전금이 없어 의정보고서를 만들지 못해 구민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점에 있어 안타까움을 드러낸 양 위원장은 향후 이런 것들을 국가에서 지원해 좋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아울러 구 의회 사무국의 인사권이 독립되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말했다. 

“ 제 몸이 건강한 이상 집행부와 견제와 균형을 잘 유지하면서도 구민봉사에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의원이 되겠습니다.”

인터뷰 이은영 국장 young@sctoday.co.kr
정리 편보경 기자 jasper@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