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로 가는 길’ 정통 바로크 음악 향연으로 초대
‘바흐로 가는 길’ 정통 바로크 음악 향연으로 초대
  • 홍경찬 기자
  • 승인 2011.08.17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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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린리스트 김진, 바로크 음악의 대부 지기스발트 쿠이켄이 정통 바로크 선사.

[서울문화투데이 홍경찬 기자]2010년 바흐 탄생 300주년 기념해 열린 '바흐가의 바로크 연주'가 국내에서 깊이 있는 연주로 바로크 팬들에게 감동의 앙상블을 지난해 선보였다. 금호아트홀에서 열린 이 연주는 'Bach Family'가 남겨놓은 심오한 선율들과 고풍스러운 매력을 한껏 발산해 고음악의 선율을 선사했다. 

▲ 바흐로 가는 길 공연이 오는 9월 9일 저녁 8시 금호아트홀에서 열린다.

 올해 오는 9월 9일 다시 ‘Bach로 가는 길’ 이라는 테마로 금호아트홀 객석을 찾는다. 바흐의 음악에 주요한 영향을 주었던 작곡가들인 프레스코발디, 코렐리, 텔레만의 곡들에 이어 바흐의 대표적인 솔로와 앙상블 곡들로 구성된 이번 연주회를 통해 우리는 진정한 바흐로 가는 길의 새로운 기쁨과 영감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무지카 글로리피카’(musicaGlorifica)는 한국 고음악계에 세계적인 숨결을 불어넣은 바로크 바이올리니스트 김진이 2002년 창단한 고음악 연주단체로서 바로크 시대의 레퍼토리를 자연스럽고 정통적인 연주로 재창조하기 위해 국내외 정상급 연주자들과 함께 연주하는 고음악 앙상블이다.
 
 이번 연주회는 고음악계의 거성 '지기스발트 쿠이켄'이 바로크 바이올린과 비올라 다스팔라를, 그의 유일한 한국인 제자 김진이 바로크 바이올린을 연주한다.

 고음악계의 새로운 스타로 주목을 받고 있는 쳄발로 주자 벤자민 알라드가 함께 솔로, 두오, 트리오 등 바로크 시대의 주옥과 같은 프로그램으로 엮어지게 된다.

 바로크 음악을 집대성 했을 뿐만 아니라 고전과 낭만주의 음악의 발판을 마련한 바흐를 있게 한 사람들과 그 속에 얽힌 이야기들을 9일 저녁 8시에 금호아트홀에서 만날 수 있다.

 쿠이켄 내한은 유난히 돋보인다. 바로크 음악계의 거장 지기스발트 쿠이켄은 벨기에 출신이지만 한국 사랑이 지극하다. 그는 셋째 딸과 넷째 아들을 한국에서 입양했다. 또 연주활동에 전념하고자 2년 전 벨기에 왕립음악원 교수직을 내려 놓았다. 특히 한국 제자를 위해 '무지카글로리피카'의 공연에 연중 세계각지를 순회하는 바쁜 공연 일정을 제치고 내한해 음악적 영감을 쏟는다.

‘Bach로 가는 길’에서는 바흐가 진정 의도했던 현악기들의 다양한 앙상블을 들어볼 수 있는 국내에서 보기드문 특별한 연주회로 꾸민다.

 이번에 선보일 곡들은 칸조나 no.1, 4(G. Frescobaldi), 트리오 소나타 op.4, no.10, G 장조(A. Corelli), English Suite a 단조, BWV 807(J S. Bach), 무반주 첼로조곡 no.6, D 장조, BWV 1012(J. S. Bach) 등으로 꾸며진다.

자세한 공연 문의는 무지카글로리피카(www.musicaglorifica.com 070-4027-1484)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