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아트센터 9월 1일 개관 '실사용자 중심 전문 문화 공간'
강동아트센터 9월 1일 개관 '실사용자 중심 전문 문화 공간'
  • 김동수 기자
  • 승인 2011.08.17 17: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체 기획 공연 4개월간 개관 프로그램 구성, 20만평 녹지 공원인 자연친화적 환경

서울 동남권 전문문화시설 개관

서울 강동구청(구청장 이해식)이 강동구 상일동 인근에 건립한 강동아트센터(서울시 강동구 상일동 477, 5호선 고덕역 위치)가 오는 9월 1일 개관한다. 

▲ 강동아트센터 전경

 지난 2004년 사업에 착수하고 총 사업비 584여 억원을 투여한지 7년만에, 자체 기획으로 구성한 개관 프로그램을 무대에 올리고 개관을 알린다. 

 서울발레시어터와 공동 제작하는 락발레 <Being>, 설앤컴퍼니, 극단 산과 공동 제작한 초연작 <하이킥>, 국립오페라단 창작오페라제작지원사업 선정작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명작연극시리즈 강동명작 <십이야>를 포함하여 총 열 두 작품이 관객을 맞이한다. 강동아트센터는 문화 향유의 폭을 넓히고자 입장권 금액을 낮추었으며, 자연에 둘러쌓인 공연장 환경과 손에 꼽히는 첨단 공연장 시설은 관객과 공연팀 모두를 설레게 한다.

 개관 프로그램의 티켓은 7월 21일부터 순차적으로 예매 오픈되며, 강동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수수료 없이 예매(강동아트센터 02-440-0500)가 가능하다.

이상적인 지역 극장의 모델
강동아트센터는 시설면에서 그동안 지자체에서 건립했던 공연장들과는 확연한 차이를 둔다. 외관적 화려함보다는 합리적인 공연 인프라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시설의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공연장 건립을 추진하면서 국내외 전문 컨설팅을 받아 설계토록 하였으며, 건립 단계에서부터 공연 전문인력이 투입되어 공연장 시설이 관객, 공연자 및 스탭 등 실사용자 중심으로 공간을 구성 하였다. 기존의 공연장이 가지고 있는 다소 전시적이고 상징적인 목적에서 벗어나, 실제로 그 공간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위한 장소로 철저히 기획되고 만들어졌다.

▲ 강동아트센터 전경

공원 녹지를 활용한 열린 공간
푸른 녹지를 자랑하는 64만m2 (약20만평)규모의 명일근린공원 내에 위치한 강동아트센터는 환경적 이점을 살려 자연친화적인 분위기를 발휘한다. 또한, 잔디가 깔린 광장을 중심으로 지하 1층, 지하 2층에 대극장, 소극장, 아트갤러리, 다목적 스튜디오 3개소, 레스토랑 등의 주요 시설이 자리하고, 공연장 1, 2층 출입구와 공원의 산책로 동선이 바로 이어지는 독특한 구조를 지니고 있어 서울 도심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빼어난 주변 경관을 자랑한다.
 
세심히 배려한 사용자 중심의 전문 시설
다목적 대극장 한강(850석)은 오페라, 발레, 뮤지컬, 콘서트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위한 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다. 1층 무대 끝에서 객석 끝까지의 거리가 18m로 설계되어 우수한 시야를 확보하였고, 사석이 단 1석도 발생하지 않을 정도로 뛰어난 객석 환경을 갖췄다. 프로시니엄 전면부에는 움직이는 무빙 어쿠스틱 쉘(Moving Acoustic Shell)을 국내 최초로 채택하여 클래식 및 어쿠스틱 공연에 보다 전문적인 음향 조절이 가능하며, 대극장 2층에 설치된 객석 가림막은 1층 객석(650석)만으로 공연을 꾸릴 수 있는 아이디어가 반영되었다.
블랙박스 형태의 소극장 드림(250석)은 연출자의 의도에 따라 극장의 운영형태를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실험적인 극장이다. 극장 전방향에 출연자의 동선을 확보했고 무대 배튼도 공연장 상부 전면에 위치하여 무대의 위치를 의도에 따라 완전히 변경할 수 있는 전천후 공간이다.

이외에도, 공연팀의 무대 세트 반입 및 공연 준비를 위한 전문 공간(무대, 스튜디오, 장치제작실, 메이크업 룸, 대기실, 의상실, 세탁실, 휴식공간, 샤워실, 락커실, 장치 반입구, 이동 동선 등)의 세심한 배치는 공연자의 요구를 충분히 충족시키고, 이는 곧 우수한 공연으로 직결되어 강동아트센터의 가치를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다.

▲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문화 저변 확대를 지향하는 공공극장
강동아트센터는 복합 기능을 가진 전문 문화공간을 통해 주민의 문화 욕구를 수용하기 위해 건립 되었다. 공연, 전시,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민이 수준 높은 문화 활동을 가까운 곳에서 편리하고, 부담을 낮춘 관람료로 즐길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첨단 시설과 경쟁력 있는 시스템을 기반으로 관객을 유치하여 서울시내 주요 공연장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공연장 완공 이후, 공연장 시설과 운영 서비스 전반을 점검하고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올 5, 6월 진행된 커미셔닝 공연에서는 각 장르의 9개 작품이 높은 관심 속에 공연 되었으며, 전석 매진의 열풍을 이루며 강동아트센터에 대한 뜨거운 기대가 표출되었다.(커미셔닝 9개 공연, 평균 좌석 점유율 99%) 특히, 공연장을 체험한 공연 관계자 및 관객들로부터 시설에 대한 아낌없는 찬사가 이어지고 있으며, 음향, 조명, 무대, 객석 등 일체화된 첨단 공연장 환경은 개관 프로그램을 통해 충분히 발휘되어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초연 및 제작 작품이 포진한 개관 프로그램
9월 1일 개관 이후 12월까지, 자체 기획으로 준비한 작품들을 무대에 올려 극장의 정체성을 살리고 색을 낸다는 계획이다. 강동아트센터는 제작 극장을 염두에 두고 설계되어 제작 극장의 역할을 수행 할 수 있는 인프라를 충분히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하여 개관 프로그램에 제작 작품을 다수 참여시켰다. 

▲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서울발레시어터와 손잡은  락발레 <Being>, 설앤컴퍼니, 극단 산과 공동 제작한 국내 초연 사커 퍼포먼스 <하이킥>, 국립오페라단 창작오페라제작지원사업 선정작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명작고전연극시리즈 <십이야>, 총 4개의 제작 작품이 그것이다.

 특히, 강동아트센터 개관 기념작 <Being>은 파격과 실험이 춤추는 한계를 뛰어넘는 무대를 통해 새 출발하는 강동아트센터의 가능성을 활짝 펼칠 예정이다. 또한, <유키 구라모토 콘서트>, <메노포즈>, <모스크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천변살롱>, <아비찾아 뱅뱅돌아>, <세시봉 콘서트>, 국립발레단의 <지젤>,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강동아트센터의 개관을 기념하며 관객의 발길을 유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