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통증> 곽경택감독의 색다른 감성멜로가 시작된다.
영화 <통증> 곽경택감독의 색다른 감성멜로가 시작된다.
  • 이신영 기자
  • 승인 2011.08.18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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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경택 감독과  주연배우인 여원과 권상우가 영화 흥행몰이를 기원하는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남자와 작은 통증조차 치명적인 여자에게 운명적으로 찾아온 사랑을 다룬 영화 <통증>의 제작보고회, “뜨거운 진심 토크쇼”가 지난 달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제작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제작보고회는 배우와 감독, 스탭진이 영화 <통증>에 갖고 있는 열정과 노력, 그리고 서로 간의 진심을 확인할 수 있는 “뜨거운 진심 토크쇼”라는 독특한 컨셉으로 진행되었다.

강풀 원작의 <통증>에 대해 곽경택 감독은 “깊이 있는 사랑이야기를 다루고 싶었는데 그 때 원안을 받았다. 보고 나서 세 번 울었다. 나를 설득시킬 수 있는 사랑이라면 나도 관객을 설득시킬 수 있다고 확신했다”며 연출 계기를 밝혔다. 권상우는 자신이 맡은 ‘남순’캐릭터가 “통증을 느끼지 못해 삶이 건조한 남자”라고 소개하면서 “영화 속에서 많이 맞았지만 가짜로 많으면 티가 많이 나기 때문에 진짜 맞았다.

그런데도 정말 즐거운 작업이었다”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정려원은 유전으로 인해 작은 통증조차 치명적인 여자 ‘동현’ 캐릭터를 위해 혈우병 환우들을 만났을 뿐만 아니라 리얼리티를 위해 직접 팔에 비타민제로 주사를 놓는 연습을 헀다고 밝혀 프로페셔널한 여배우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 날 “뜨거운 진심 토크쇼 2부” 행사에 곽경택 감독과 권상우, 정려원의 지인이 깜짝 출연해 배우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놓는 시간을 가졌다. 곽경택 감독의 지인으로는 김형석 작곡가가, 정려원의 지인으로는 소녀시대 수영이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 이후 권상우의 지인으로는 영화 <통증>에서 ‘양아치’ 역으로 등장하는 배우 김형종이 깜짝 등장해 영화 <화산고> 시절부터 쌓아온 권상우와 뜨거운 우정을 입증했다

 김형종은 권상우의 결혼 기자회견 당시를 회상하며 “권상우는 의리 있고 참사랑을 할 줄 아는 남자다. 한 여자를 지키고 사랑하는 모습이 <통증>의 남순 캐릭터와 아주 닮았다”며 권상우와 ‘남순’의 싱크로율을 인증했다. <통증>을 촬영하러 갈 때마다 ‘천국에 출근하는 기분’이라고 표현한 정려원의 말대로 <통증>의 제작보고회 현장 역시 따뜻한 감동과 훈훈한 웃음이 오가는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영화 <통증>은 어린 시절 자동차 사고로 가족을 잃은 죄책감과 그 사고로 인한 후천적인 후유증으로 통증을 느낄 수 없게 된 남자와 유전으로 인해 작은 통증조차 치명적인 여자의 강렬한 사랑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오는 추석, 단 하나의 감성멜로로 관객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