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 위한 전통민속공연 초청행사 열린다
외국인들 위한 전통민속공연 초청행사 열린다
  • 이소영 기자
  • 승인 2009.04.28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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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한국문화 알리기’ 김덕수 사물놀이 ‘판’ 공연 마련


종로구(구청장 김충용)가 오는 30일 저녁 7시 30분 광화문아트홀에서 외국인들에게 ‘김덕수 사물놀이 전통연희 상설공연 <판>’을 선보인다.

▲ 김덕수 사물놀이패의 신명나는 '판' 공연 모습

이번 행사는 외국인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우리 문화를 직접 보고 느끼면서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관내에 거주하는 다문화 가정이나 교사, 학생, 근로자 등 외국인 350여명을 초청키로 했다.

종로구 사직동 종로문화체육센터 내에 있는 광화문아트홀에서 선보일 전통연희 상설공연  ‘판’은 여섯 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 김덕수 장고연주가가 장고를 치며 열창하는 모습
구체적인 프로그램은 ▲한국의 신명이 담긴 판을 벌일 때는 으레 시작행사로 펼쳐지는 광대와 관객이 어우러진 ‘길놀이’와 한국 전통 연희의 뿌리인 무속을 통해 복을 기원하는 ‘축원’ ▲한국의 다양한 가죽악기가 펼치는 ‘일고화락’ ▲심청가 중 심봉사가 눈 뜨는 대목의 ‘판소리’ 등이 펼쳐진다.

또한 ▲판의 대표적인 음악으로 하늘의 소리와 땅의 기운이 깃들어 자연의 소리를 연주하며 꽹과리(번개), 징(바람), 장고(비), 북(구름) 등의 사물악기로 빚어내는 생동의 세계 ‘삼도농악가락’ ▲민중들의 생활을 담아낸 ‘한오백년’,‘뱃노래’를 통해 민중들의 애환과 삶의 즐거움을 표현하는 ‘희로애락(喜怒哀樂)’ 등이 이어진다.

끝으로 탕춤, 소고놀이, 열두발 놀이, 버나, 사물판 굿 등 다양한 연희들이 한마당에서 어우러지며 큰판이 벌어지고 광대와 관중이 함께 신명을 피우는 판놀음으로 공연이 막을 내린다.

구청 문화체육과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문화를 널리 알리고, 우리전통문화의 아름다움도 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문화투데이 이소영 기자 syl@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