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한국문화 알리기’ 김덕수 사물놀이 ‘판’ 공연 마련
종로구(구청장 김충용)가 오는 30일 저녁 7시 30분 광화문아트홀에서 외국인들에게 ‘김덕수 사물놀이 전통연희 상설공연 <판>’을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외국인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우리 문화를 직접 보고 느끼면서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관내에 거주하는 다문화 가정이나 교사, 학생, 근로자 등 외국인 350여명을 초청키로 했다.
종로구 사직동 종로문화체육센터 내에 있는 광화문아트홀에서 선보일 전통연희 상설공연 ‘판’은 여섯 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구체적인 프로그램은 ▲한국의 신명이 담긴 판을 벌일 때는 으레 시작행사로 펼쳐지는 광대와 관객이 어우러진 ‘길놀이’와 한국 전통 연희의 뿌리인 무속을 통해 복을 기원하는 ‘축원’ ▲한국의 다양한 가죽악기가 펼치는 ‘일고화락’ ▲심청가 중 심봉사가 눈 뜨는 대목의 ‘판소리’ 등이 펼쳐진다.
또한 ▲판의 대표적인 음악으로 하늘의 소리와 땅의 기운이 깃들어 자연의 소리를 연주하며 꽹과리(번개), 징(바람), 장고(비), 북(구름) 등의 사물악기로 빚어내는 생동의 세계 ‘삼도농악가락’ ▲민중들의 생활을 담아낸 ‘한오백년’,‘뱃노래’를 통해 민중들의 애환과 삶의 즐거움을 표현하는 ‘희로애락(喜怒哀樂)’ 등이 이어진다.
끝으로 탕춤, 소고놀이, 열두발 놀이, 버나, 사물판 굿 등 다양한 연희들이 한마당에서 어우러지며 큰판이 벌어지고 광대와 관중이 함께 신명을 피우는 판놀음으로 공연이 막을 내린다.
구청 문화체육과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문화를 널리 알리고, 우리전통문화의 아름다움도 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문화투데이 이소영 기자 syl@s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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