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주목받는 작가 신정원, Vast fabric of humanity展
차세대 주목받는 작가 신정원, Vast fabric of humanity展
  • 최예니 기자
  • 승인 2011.08.22 22: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한갤러리 역삼 기획초대전,8. 24 ~ 9. 27까지

[서울문화투데이=최예니 기자]미국 뉴욕에서 활동하는 신진작가 신정원(Jungwon julieann Shin)의 국내 첫 개인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신한갤러리가 국내 유망 신진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의미에서 마련한 것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이라는 운영 취지를 적극 반영하고자 준비한 비상업적 성격의 전시다.

전시는 설치, 영상, 사진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20여 점을 선보인다.

신정원은 다양한 맥락에서 다루어져 온 인간사의 복잡한 관계를 고찰한다. 전시명인 ‘Vast fabric of humanity’에서 ‘fabric’은 작가가 주목한 키워드이다. 작가는 작품의 핵심 단어인 ‘관계’를 영문으로 표기할 경우 ‘relationship’ 보다는 ‘fabric’에 더 가깝다고 거듭 강조한바 있다.

‘<Who am I>’(2007) <Confusing between relationship and dating>(2009-2011) <Untitled>(2011) 등의 작품을 통해 언어로 명확하게 표현 할 수는 없지만 단순한 관계로는 부족한, 거대하게 뒤얽힌 인간사의 복잡미묘한 관계를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너와 나의 개인적인 이야기에서 나아가 우리 모두의 이야기로 확장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큐레이터 안선영 씨는 “이러한 신정원의 자기고백적 작업은 정체성에 관한 의문을 시작으로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로 나아가 일상생활 속에서 사람들과 부딪히며 겪은 여러 관계에 대해 이야기한다. 철저히 계산돼 구조화된 공간 속에서 자신이 경험한 관계들을 보여줌으로써 관람객들에게 개인적인 이야기를 통한 비밀스러운 공감을 유도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일명 ‘찍찍이’라 불리는 ‘벨크로(velcro)’를 활용해 설치와 영상, 사진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작업은 은유적이지만 뒤얽히고 복잡한 인간관계를 극명히 보여준다는 것이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벽에서 서서히 떨어지는 벨크로는 이러한 관계에 대한 고민의 흔적을 드러내는데, 이는 감정의 변화이기도 하며 승화의 과정이기도 하다. 결국 신정원의 작업은 끝나지 않은 이야기로 관람객들에게 긴 여운을 남긴다.

신정원은 작가노트를 통해 " '아무도 내 옆에 없었으면 좋겠다'... 가끔은 사랑 때문에, 아니면 가족, 우정, 사회생활 속에서 겪는 당신들로 인해 당신의 마음은 쉬지를 못한다 ... 그런 치열한, 하지만 고정되어있지 않은 그리고 어떤 시간속의 운명의 카오스안에서 반복적으로 돌아가는 현실 속 인간관계를 나는 벨크로의 공간속 설치를 통해 보여주려한다 ... 그리고 그 관계속에서 느껴지는 섬세한 인간의 감정들을 사진작업을 통해 끄집어내려 노력했다."고 자신의 이번 전시에 대한 일단의 소회를 드러내고 있다.

신정원의 작품세계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8월 24일부터 9월 27일까지 약 한 달간 개최되며, 오프닝은 8월 24일 오후 6시에 진행된다.

관람시간: 10:00 -18:00(월-토) / 매주 일요일, 공휴일 휴일

입장료: 무료 
신한갤러리 역삼(Shinhan Gallery Yeoksam,신한은행 강남별관 B1 신한아트홀 內)
문의: 02-2151-7684

< 작가소개 >
Jungwon julieann Shin(신정원)

1984 미국 시카고 태생

SCHOOL
NEW YORK UNIVERSITY STEINHARDT M.A 09’ ? NOW
EWHA WOMANS UNIVERSITY B.F.A 08’

GROUP EXHIBITION
NYU Exhibition hall at Barney building, New York(11’)
Studio at Jang-an-dong, Seoul(10’)
NYU Exhibition hall at Barney building, New York(09’)
CUBE SPACE at In-sa-dong, Seoul(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