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작은도서관 삼봉서랑’
종로구, ‘작은도서관 삼봉서랑’
  • 김영찬기자
  • 승인 2011.08.29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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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인 어린이 작은도서관’ 8월 31일 함께 개관

사람중심 명품도시 종로구의 역점사업인 ‘생활밀착형 도서관’이 처음으로 문을 연다.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구립 ‘작은도서관 삼봉서랑’과 ‘통인 어린이 작은도서관’2개소를 오는 8월 31일(수) 개관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임기 중에 최소한 15개의 도서관을 종로구에 건립하는 것을 목표로 권역별로 접근성이 편리한 지역의 ‘유휴시설’을 최대한 활용, 도서관 건립을 추진해왔다.

이러한 김영종 종로구청장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첫 번째 작품이 종로구청사 내의 ‘작은도서관 삼봉서랑’이다. 건물이 지어진지 88년이 지나 낡고 협소하지만 1200여명의 구청 직원이 조금씩 공간을 양보해 종로 구청사 1층에 224㎡면적을 마련했다. ‘삼봉서랑’의 명칭은 구청 전직원을 대상으로 한 공모에서 선정된 것으로,‘삼봉(三峰)’은 조선의 개국 공신인 정도전(鄭道傳)의 호이며 종로구청사도 그의 집터에 위치해 있다.

‘작은도서관 삼봉서랑’에는 아동, 문학 등 일반도서와 구정백서, 종로소식지 ‘종로사랑’, 행정자료 등 총 10,000여 권을 비치했다.

구청사 5층에 위치한 행정자료실을 접근성이 좋은 1층으로 이전하고 지식·정보, 생활·문화 등 다방면의 자료를 추가로 구비해, 구청을 방문하는 주민은 물론 근처 직장인, 직원까지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또한 자료실과 더불어 편하고 따뜻한 분위기의 ‘북카페’를 만들어 구청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책을 보며,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유아방’도 있어 엄마와 아기가 함께 책을 읽을 수도 있다. 아울러 매월 마지막 주 화요일‘북스타트 데이’에는‘책과 함께 인생을 시작하자’는 취지로 생후 6개월에서 취학 전 영유아들에게 그림책 2권을 배부한다.
  
오는 8월 31일 오후 2시에는 주민, 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청 광장에서 종로구의 첫 번째 구립 도서관의 개관을 축하하는 현판식 행사를 갖는다.

그리고 철거 위기의 기존 건물을 활용, 면적 229㎡ 규모의 2층 단독주택을 리모델링해 개관하는‘통인 어린이 작은도서관’은 이름 그대로 어린이들을 위한 전용 도서관이다. 한글과 영어 도서 7,500여 권과 600여 개의 DVD를 비치하고, 스토리텔링존, 미디어열람실, ‘엄마랑 & 아가랑 방’을 갖췄다. 비록 작은 규모이긴 해도 이용하는 어린이들의 꿈과 상상력, 나아가 미래를 키워가는 소중한 공간이 될 전망이다.

그동안 구립도서관이 단 한 곳도 없던 종로구는 이번 작은도서관을 개관하며 앞으로도 문학, 예술 등 테마별로 특화된 도서관 건립을 계속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