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 제사의 ‘현대화 모델’ 정립을 위한 토론회 9월 2일 열려
조상 제사의 ‘현대화 모델’ 정립을 위한 토론회 9월 2일 열려
  • 김영찬기자
  • 승인 2011.08.30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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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 전통 제례 문화의 발전적 계승 방안 제시

8월 한가위(양력 9월 12일)를 앞두고 조상 제사는 왜 지내고, 또 어떻게 지내야 하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속 시원하게 풀어줄 장(場)이 마련된다. 한국국학진흥원(원장 김병일)이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주최하는 ‘조상 제사, 어떻게 지내야 하는가 - 조상 제사의 현대화 모델 정립을 위한 토론회’가 오는 9월 2일(금요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다. 

 이번 토론회는 우리의 대표적인 전통 문화이며 미풍양속 가운데 하나인 제사 문화가 핵가족화, 생활양식의 변화, 번잡한 격식과 내용 등으로 인해 갈수록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조상 제사에 대한 합리적인 모델을 정립하기 위하여 개최되는 행사로 고답적·학술적 논의를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실제 조상 제사를 둘러싼 궁금증과고민을 풀어나가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에서 한국학중앙연구원 이욱 박사는 ‘조상 제사의 의미와 정신’을 통해 조상 제사를 지내는 이유에 대한 답을 제시하고, 국립민속박물관 최순권 박사는 ‘제사 종류, 어떻게 변해 왔는가’를 통해 시제·차례·기제사를 둘러싼 항간의 혼란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며, 한국국학진흥원 김미영 박사는 ‘조상 제사, 누가 모셔야 하는가’를 통해 조상 제사의 장남 상속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진단하고 향후의 발전적 방안을 제시한다.

또한 대전보건대학 김상보 교수는 ‘제물, 무엇을 어떻게 차려야 하는가’를 통해 거품을 걷어낸 기본적인 제물 모델을 제시하고,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김시덕 박사는 ‘제사 절차, 어떤 순서로 지내야 하는가’를 통해 한글 지방과 축문을 비롯한 조상 제사의 핵심적 절차를 소개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학진흥원은 이번 토론회를 통하여 삶의 방식과 가치관 변화에 부합될 수 있는 조상 제사 현대화 모델이 마련되고, 이를 통해 제례 문화가 우리 민족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전통 문화로 이어져 가족의 친목과 화합의 장으로 활용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