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아트홀, '금난새선생과 손잡다!'
충무아트홀, '금난새선생과 손잡다!'
  • 김영찬기자
  • 승인 2011.09.02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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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문화재단 ‘유라시안필하모닉’ 상주단체 유치 성공

(재)중구문화재단 충무아트홀(사장 이종덕)과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대표 금난새)’는 오늘 9월2일(금) 오후4시 중구청에서 업무협약식을 갖고, 향후 2년 동안 충무아트홀 상주예술단체로 입주해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한다.

 

 

이번 상주단체 운영은 지난 1월 이종덕 사장 부임 이후 공연장과 예술단체간의 안정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예술단체의 활성화와 자생력을 높이고, 나아가 지역문화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시행 하는 것이다. 이는 그동안 충무아트홀 공연 프로그램 중 다소 미비했던 클래식, 국악 장르를 적극 소개해 순수예술활성화를 도모하고 고급 콘텐츠를 확보하고자 시행하는 것으로, 지난 5월 국악예술단체 ‘앙상블 시나위’를 상주단체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대중들에게 가장 친숙한 지휘자 금난새가 이끄는 단체로, 연주자들 간의 단단한 구성력과 연주 실력을 바탕으로 연평균 130회의 공연을 펼치며 정부의 지원 없이 짧은 기간 동안 성장한 한국을 대표하는 국민 오케스트라다.

충무아트홀은 해당 단체에 연습실과 사무실 등을 지원하며 안정적으로 사업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돕고, 공동 레퍼토리를 개발해 순수예술 활성화를 함께 도모하고자 한다. 이밖에 대·내외적 예산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다양한 문화사업과 창작 및 연주활동을 장려해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중구의 예술적 상징이자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충무아트홀은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2012년 봄과 가을에 다양한 클래식 음악의 레퍼토리를 선보이는 클래식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2012년 봄에 열릴  '금난새 스프링 페스티벌'(가제)은 해외 앙상블 리스트들을 중심으로, 실내악 곡과 웅장한 오케스트라 등 정통 클래식 음악을 중심으로 선보인다.

이어 가을에 개최될 '금난새와 함께하는 오케스트라 페스티벌'(가제)에는 부산, 전주, 대전, 인천 등 전국의 민간 오케스트라와 함께 새로운 형태의 오케스트라 페스티벌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이 공연에는 클래식 음악뿐만 아니라 오페라, 발레, 영화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충무아트홀은 단순히 클래식 공연을 선보이는 것에서 나아가 유라시안 필하모닉과 다양한 문화 사업을 펼친다. 음악감독 금난새를 필두로 가족음악회, 해설이 있는 음악회, 굿모닝클래식, 도서관 음악회 등 유라시안 필하모닉의 특화된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해 클래식의 대중화와 저변확대에도 적극 나선다.

이밖에 4회째에 접어들며 중구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음악회로 자리 잡은 ‘찾아가는 동네 음악회’ <사랑방 콘서트>에 참여해 도시 곳곳을 찾아가며 수준 높은 클래식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충무아트홀은 서울문화재단의 공연장상주예술단체육성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돼 충무아트홀 상주예술단체 ‘앙상블 시나위’와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각 단체별 6천 5백만원씩 총 1억3천만원의 지원금을 유치하였다. 서울문화재단 ‘공연장 상주예술단체 육성지원사업’은 공연장과 전문예술단체가 협력하여 상생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총 34개 공연장 중 14개 공연장, 총 54개 단체 중 22개의 단체가 선정되었다.

충무아트홀은 상주예술단체 지원금을 유치함에 따라 공연 페스티벌 개최, 아카데미 운영 등 더욱 다양한 사업을 안정적으로 펼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상주예술단체’ 운영을 단순 기관운영이나 행사지원 차원에서 벗어나 예술을 통해 지역사회가 보다 풍요롭게 변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모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