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랴오닝발레단 '마지막 황제' 국내 공연
중국 랴오닝발레단 '마지막 황제' 국내 공연
  • 김영찬기자
  • 승인 2011.09.0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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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0-21일, 국립극장 무대에서 만난다

2009년 북한 평양에서 발레 공연을 성공적으로 치러 화제가 됐던 중국의 랴오닝발레단이 서울에 와 이미 영화로 우리에게 익숙한 '마지막 황제'를 선보인다.

랴오닝발레단의 '마지막 황제'는 영화를 발레화 했고 중국 문화의 독특한 색깔을 서양무대 발레로 표현한 새로운 발레극으로 제작단계에서부터 세계진출을 목표로 기획한 작품으로 2004년부터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갈에서 공연을 한 데 이어  올해 6월 호주 '중국문화의 해' 초청작으로도 공연되는 등 이미 7개국 무대에 올려져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마지막 황제'는 중국 발레 중 객관적인 시선으로 세계 시장과 마주한 첫 명작으로 평가받고 있고, 중국 국립발레단의 '홍등', 상하이발레단의 '백발소녀'와 함께 중국 문화를 대표하는 국가브랜드 상품으로 꼽힐 정도의 수작으로 작품성으로도 세련되고 글로벌한 양식을 선보여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독일 슈투트가르트 출신의 발레리노 '이반 카발라리'가 안무를 맏아 그 만의 독특한 시선으로 중국의 마지막 황제 '푸이'를 드라마틱하게 그려 내고, 독일, 네덜란드 등 다국적 아티스트들이 제작에 참여해 서구 발레의 틀을 깨고 동서양의 문화를 결합하려는 다양한 시도들이 눈에 띈다.

제60회 아카데미상 9개 부문 수상작인 영화 '마자막 황제'로 더 유명한 이 작품은 중국의 마지막 황제 푸이가 3세 때 왕위에 오른 후부터 자금성을 떠나 최후에 보통 국민이 되기까지 50여 년의 이야기를 발레로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