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만, 손석희 ‘시선집중’ 인터뷰서 "방송울렁증 있다"고백
김병만, 손석희 ‘시선집중’ 인터뷰서 "방송울렁증 있다"고백
  • 이형인 기자
  • 승인 2011.09.04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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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만,8전9기 ‘꿈이 있는 거북이는 지치지 않습니다’와 관련 인생스토리 풀어내

[서울문화투데이=이형인 기자]달인 김병만과 시선집중의 손석희 교수의 인터뷰가 훈훈한 감동으로 회자되고 있다.

지난 3일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개그맨 김병만이 최근 자신이 출간한‘ 꿈이 있는 거북이는 지치지 않습니다’와 관련해 진솔한 얘기를 담담히 풀어냈다.

사진출처=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

이날 인터뷰에 앞서 손 교수는 김병만의 자서전 '꿈이 있는 거북이는 지치지 않습니다'에 대해 언급하며 늘 새로운 도전을 거듭하며 놀라움을 안기는 김병만의 노력과 그가 걸어온 인생스토리에 대해 서두를 꺼냈다.

이 자리에서 김병만은 고교졸업 후 생업전선에 뛰어들어야 했던 가난했던 시절의 이야기부터 개그맨의 꿈을 이루기 위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느리지만 누구보다 꾸준히 쉬지 않고 걸어왔던 사연을 털어놨다.

개그맨 시험에서 매번 낙방하다 여덟 차례 도전 끝에 결국 합격했을 정도로 무엇이든 한 번에 되는 것은 없었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는 '근성'으로 이를 악물고 꿈을 향해 걸었다고 밝혔다.

개그맨 공채 시험을 8번 만에 붙었지만 오디션 볼 때마다 울렁증이 심했던 그는 신인이 되고 나서도 어려운 시절을 겪어야 했다. 끼와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며 쑥쑥 성장하는 후배들을 볼 때마다 굉장히 부러웠다고 담담히 고백했다.

김병만은 스스로에게 "'나는 왜 저렇게 못할까' '나는 정말 스타성이 없나'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그래, 나는 가늘고 길게 가자. 길게 가서 남들 한꺼번에 팬들을 100명씩 모을 때 나는 한분 한분, 매년 한분 한분씩 모아서 오래 하면서 모으자'고 생각했다"며 자서전의 제목에 들어있는 '거북이'의 숨은 의미를 설명했다.

또 김병만은 자신이 출연 중인 개그콘서트 코너 ‘달인’의 아이템을 위해 몇 달 전부터 연습하는 숨은 노력에 대해서도 밝혔다.

특히 화제가 됐던 ‘외줄타기’편에서 그는 인간문화재 외줄타기 명인을 찾아가 직접 배웠다며 에피소드를 전해 청취자들에게 감동과 재미를 선사했다.

방송을 들은 청취자들은 “김병만은 인생 자체가 감동이다” “노력이 결국 김병만을 여기까지 오게 했다” “그 어떤 이야기보다도 좋았다” 등 감동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