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나선 박원순의 신발과 양복 아랫단
서울시장 나선 박원순의 신발과 양복 아랫단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1.09.14 00:5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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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사진작가 조세현씨 트위터 통해 “제 눈 사로잡은 박원순 변호사 신발..”올려

[서울문화투데이=이은영 기자]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뛰어든 박원순 희망제작소 전 상임이사(변호사)의 낡은 신발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지난 7일 사진작가 조세현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조씨는 “가끔 렌즈가 엉뚱한 방향을 가리킬 때도 있답니다”라며 “오늘 제 눈을 사로잡은 것은 박원순 변호사의 신발이었지요”라고 적었다.

▲사진출처= 사진작가 조세현씨 트위터

 조씨는 스타 인물사진으로 유명한 작가로 입양아와 장애인, 기아아동 등 사회적 약자를 렌즈에 담아 사진전을 열기도 했다.

조씨가 올린 사진은 누군가의 신발이었다. 신발은 보통의 정장 구두가 아닌 케쥬얼 구두로 고무줄도 늘어져 헐렁한 양말 아래 검은색 가죽신발은 완전히 낡은 상태는 아니다. 그러나 사서 신고 다닌 기간동안 얼마나 많이 신발을 혹사시키며 다녔는지 신발의 뒷굽은 해질 대로 해져 일부분은 아예 떨어져나갔다.

조 씨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자세히 보면 양복 바지 아랫단이 터져있는 모습도 발견할 수 있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박원순 변호사가 그간 시민운동을 하며 살아온 삶의 자세와 철학을 엿볼 수 있는 단면이다. 50%의 지지율을 보인 안철수 원장이 5%의 박원순에게 양보한 이유를 알겠다'등 박 전 상임이사를 응원하는 댓글이 쇄도했다.

▲박원순 희망제작소 전 상임이사(변호사)

이에 반해 일부에서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에 이런 사진이 공개됐다는 것이 정치적인 의도가 깔렸겠다는 의심을 받을 수 있겠다"는 등의 반응도 보였다.

작가 조세현씨는 신발 주인이 박 전 이사라는 점만 밝히고 촬영장소와 상황 등 별도의 촬영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박원순 전 희망제작소 상임이사는 14일 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박 전 이사는 지난 9일까지 자신이 맡고 있는 희망제작소와 아름다운재단 등의 직책을 모두 사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