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현대미술프로젝트 City_net Asia 2011 展
아시아현대미술프로젝트 City_net Asia 2011 展
  • 홍경찬 기자
  • 승인 2011.09.15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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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으로 윤회성, 2053번의 핵실험, 혁명은 보여지지 않는다 등 아시아의 당면 과제 펼쳐

[서울문화투데이 홍경찬 기자]아시아 4개 도시의 현대미술관들이 참여하는 '아시아 현대미술 프로젝트 2011(City_net Asia 2011)'전이 9월 16일부터 11월 6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린다.

▲ 태국 작가의 '혁명은 보여지지 않는다'
 앞서 15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통해서 격년제로 열리고 5회째를 맞는 올해 전시 의의와 의미를 설명하는 자리가 펼쳐졌다. 일본 가나자와의 21세기 가나자와 현대미술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루앙그루파, 태국 방콕의 짐 톰슨 아트센터가 참여했다.

 4개국 작가 37팀이 50여 점을 들고 나와 최근 아시아를 휩쓴 물리적, 정치적 재난ㆍ재앙을 대주제로, 도시별 상황과 반응을 담은 사진, 회화, 설치, 영상 등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서울시립미술관은 'Silent Conflict(조용한 충돌)', 일본 21세기 가나자와 현대미술관은 '발생론(Genetique)', 인도네시아 루앙그루파는 '재난으로부터 살아남기(Subsist)',태국  짐 톰슨 아트센터는 반정부 시위에 따른 사회적, 정치적 혼란을 조명하는 '방-콕 2011(Bang-kok 2011)'을 주제로 열린다.

▲ 인도네시아 Show Moving Camera waggon

 특히 모토이야마모토(Motoi Yamamoto)의 Floating Garden(Salt, 2011)은 사라져 가는 소금에 빗대어 뇌암에 걸리 죽은 여동생에 대한 상실감을 표현했으며, 관람객에게 소금을 나누어 주면서 바다에 뿌려 달라는 당부와 함께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다. 이는 새롭게 태어나는 소금의 자연순화를 나타냈다. 

▲ 모토이 야마모토(일본) 뒤로 보이는 작품명 Floating Garden(Salt, 2011)

 이번 전시회는 아시아가 당면한 현실을 바라보는 작가들의 다양한 심리적 표현을 통해 아시아의 사회와 미술, 도시인으로서의 삶을 성찰하고 모색해 보는 전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

▲ 1945년부터 1989년까지 세계 핵실험 횟수인 2053을 나타낸 일본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