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인사동, 노점없는 거리로 관광객 편의 제공
종로 인사동, 노점없는 거리로 관광객 편의 제공
  • 홍경찬 기자
  • 승인 2011.09.1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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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사거리~북인사마당 구간 노점 16개소 이전 완료

[서울문화투데이 홍경찬 기자]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인사동 노점 이전문제를 두고 지난달 노점상과 특화지역으로의 이전을 합의하고 오는 19일(월)부터 인사동 일부 구간이 노점없는 거리가 된다고 밝혔다. 

▲ 인사동 거리에서 노점이 이전해 관광객 보행 편의에 나선다.
 종로구는 관광객과 보행자의 통행 편의를 위해 작년 7월부터 인사동 사거리부터 북인사마당에 있는 노점상을 인근의 ‘특화거리’(인사동 사거리~낙원상가)로 옮기는 것을 추진해왔다.

 노점 이전 사업은 1년여의 갈등과 대화 끝에 지난달(8월) 19일, 인사동 거리의 노점상 16개소를 인근 노점 특화 지역으로 이전하는 것에 합의했다.
 
  이전 장소는 ▲인사동사거리 남측 ‘장애인 노점 배치구간’과 ▲낙원상가로 이어지는 ‘낙원~인사 연계구간’, ▲인사동길 남측 입구 인근 ‘인사문화마당’으로 오는 19일 이전을 완료한다.

▲ 인사동 노점이 이전할 장소

  구는 이를 위해 이전 예정지 도로 정비와 환경정비를 마치고, 대형 파라솔까지 설치했다. 
  
  종로구가 지정한 특화거리 중 낙원~인사 연계구간은 세계최대의 악기상가인 낙원상가와 바로 이어져있으며, 악기상가에서 특화거리방향 에스컬레이터 설치, 화장실 제공 등 편의시설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활성화 방안도 구상 중에 있다.

  또한, 인사동 분위기에 맞는 매대 제작과 전기, 상·하수도 등 주변 리모델링을 지원해 노점 영업활동에 도움을 줄 방안도 진행 중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노점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보행자 우선이라는 원칙 아래 보행불편지역의 노점을 이전 재배치해, 국내·외 많은 관광객이 찾는 인사동이 걷기 편한 거리와 노점상 문제 해결이라는 두 가지 난제를 동시에 해결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