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봉산에 봉수대 복원 등 해맞이공원 만든다
은평구 봉산에 봉수대 복원 등 해맞이공원 만든다
  • 김영찬기자
  • 승인 2011.09.2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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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맞이 행사 등 주민 조망, 휴식공간이자 서울둘레길 거점공간으로 활용

 서울시는 오랜 세월 군부대가 위치했던 은평구 구산동 산136-2번지 인근 봉산(烽山) 정상부 6,500㎡에 조선봉수 제4로에 속한 봉수대 2기를 새로 복원하고 전망 및 휴식공간을 조성하는 ‘봉산 해맞이공원 조성사업’ 을 이달중 착공해 연말까지 완료한다고 밝혔다.

 봉수대 복원은 문화재 전문위원, 서울역사박물관, 은평향토사학회 등의 고증을 받아 높이 2.1m, 폭 1m 규모로 크고 작은 산석을 자연스러운 형태로 섞어서 2기를 축조하게 된다.  특히, 봉산 봉수대가 새롭게 복원되면 현재 복원이 완료된 남산(목멱)봉수대와 서대문 안산(무악) 봉수대와 직선으로 연결되는 조선봉수 제4로 중 직봉노선이 모두 복원되게 된다.

 서울시에서 발간한 ‘서울의 산’에는 ‘봉산(앵봉산)은 북한산 비봉에서 서쪽으로 뻗어나온 줄기가 박석고개를 넘어 이루어진 235.7m 봉우리로, 김정호가 대동여지도에서 효경봉(孝敬峰)으로 표기되어 있으며, 서오릉의 주산을 이룬다. 이 산 줄기가 수색방향으로 남쪽으로 뻗어 벌고개를 지나 봉산과 증산 봉우리를 솟구치고 난지도에 이르러 산세가 소멸된다. 이 산줄기는 서울시와 고양시의 경계를 이룬다’고 설명되어 있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서울 서북지역의 경계를 이루는 봉산 정상에 해맞이 공원을 조성하고 봉수대를 복원함으로써, 무악(서대문 안산)-목멱(남산)으로 이어지는 조선봉수 제4로가 모두 복원되게 되었으며, 주민들에게는 단절된 등산로를 연결하고 멋진 전망공간으로 제공하여, 이 곳을 통해 북한산이나 월드컵공원으로 연결되는 서울 둘레길의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 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