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자전거도로' 전면 개선한다
'한강 자전거도로' 전면 개선한다
  • 조상래기자
  • 승인 2011.09.21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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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013년까지 한강 자전거도로 총 70㎞구간 ‘전면개선계획’ 발표

 서울시가 한강 자전거도로 연간 이용인구 천만시대를 맞아 오는 2013년까지 한강 자전거도로 주행환경 전반을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고, 쾌적하게 업그레이드하기로 했다.

 서울시(한강사업본부)는'한강 자전거도로 전면개선계획'을 발표, 현재 조성된 한강 자전거도로 총 70㎞구간에 2013년까지 총 142억 원을 투입해 한강 자전거도로의 질과 서비스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강 자전거도로는 2007년부터 본격 추진된 서울시 한강르네상스 사업 중 하나로서, 시는 시민들이 자전거를 이용해 한강 수변을 보다 가깝고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자전거 길로 한강 전 구간을 연결하고, 그와 관련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한강호안 자전거도로는 총 70㎞구간(강남 41㎞, 강북29㎞)이며, 중랑천, 안양천 등 한강지천 구간을 포함하면 87㎞에 달한다. 서울시의 한강르네상스 사업으로 한강공원에 대한 시민 인지도가 증가하고 한강 자전거도로 인프라가 확충된 결과, 자전거 이용 시민은 약 2배 (06년 530만 명→10년 1천20만 명) 가까이 급증했으며, 자전거 대여자수도 연간 약 10만 명(08년 7만3천 명→10년 9만5천 명)까지 늘어났다.

 특히, 이제는 한강 전역에 자전거도로망이 연결되어, 오는 10월 경인아라뱃길이 개통되면 미사리, 구리지역에서 경인 아라뱃길이 연결되는 서해까지 자전거로 여행하는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해양부에서는 한강과 경인아라뱃길 두 구간간의 원활한 연결을 위해 현재 한강 하류 하천 1.05㎞ 구간에 대한 정비사업을 추진 중에 있어 아라뱃길과 함께 개통할 예정이다.

 경인 아라뱃길 자전거도로는 산책로, 인라인도로까지를 포함해 왕복 총 36㎞가 조성되며, 이로써 서해, 아라인천여객터미널, 시천가람터, 아라폭포, 수향원, 두리 생태공원, 아라김포여객터미널, 한강을 아우르는 수향8경을 둘러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시는 한강에서 서해까지 왕복 100km가 넘는 수변 자전거도로 여행이 가능해져 전국의 자전거 동호인들의 한강 공원이용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한강 자전거도로의 미흡한 점을 보완하고 시민들의 서비스 수요를 반영, 자전거도로 이용인구 천만시대와 경인아라뱃길 개통 등에 따른 이용 요구에 부응해 나가기 위해 이번 '한강 자전거도로 전면개선계획'을 추진하게 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한강 자전거도로 전면개선계획'은 ▴이용자 안전성 증대 ▴주행 쾌적성 향상 ▴진출입로 및 거리 정보제공 확대 ▴쉼터제공 및 대여 이용자 편의 개선 등 4개 분야 16개 사업 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류경기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이번 계획을 통해 한강 자전거도로 연간 이용자 천만시대와 경인아라뱃길 개통에 따른 자전거이용자 증가에 적극 대비하고자 한다”며 “한강 자전거 길을 중심으로 수도권 연결 자전거도로 네트워크를 완성해갈 수 있도록 시설과 콘텐츠를 보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