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투데이 홍경찬 기자]‘古GO 종로, 문화 페스티벌 2011’이 지난 24일 인사동 남인사마당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닷새간의 전통문화 축제에 돌입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57, 민주당)은 이번 축제 의의를 묻자 “옛것과 현대 문화를 조화롭게 만들어 온고지신의 마음으로 미래로 다함께 가보자 이다”면서 “이는 옛 것을 생각하고 잘 배워서 미래로 나가자는 역동적인 의미도 있다”라며 운을 뗐다.
그는 또 “종로에 많은 축제들을 이번 축제를 통해서 한 곳으로 모아 시민들이 알고 참여할 수 있도록, 옛것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나의 축제로 모았다"며 "지금 연주하는 대금의 아름다운 소리는 종로라서 더 아름답다"라고 말했다. 지난 17일 ‘경회루 연향‘에서도 달빛사이로 흘러나오는 대금소리가 무척 아름다웠는데 이번 종로문화페스티벌을 통해서 전통문화를 함께 향유하고 외국인은 물론 내국인들이 먼저 사랑할 수 있는 종로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종로페스티벌의 종로구민의 참여를 당부했다.
이번 축제 개막식에는 김영종 종로구청장, 박진 국회의원(종로), 김충용 전 종로구청장 등 3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놀이패 퓨전그룹의 축하공연을 펼치며 흥을 돋구었다. 주말을 맞아 인사동을 찾은 외국관광객도 축제의 묘미를 만끽했다. 이어서 국립국악원 원장현 명인 대금 연주와 국립국악원 김광숙 명창 판소리가 이어졌다. 이번 축제는 ‘옛 고’자와 현대적인 의미에 영어로 ‘가다’를 뜻하는 ‘GO'를 함께 써서 역사가 살아 숨쉬는 종로의 축제에서 옛 문화를 체험해보자는 뜻과 전통을 바탕으로 해서 미래로 나아가자는 역동적 의미를 담고 있다.
개막행사와 대표행사, 테마행사 크게 세 분야로 나눠진 축제는 문화 1번지 종로의 궁궐, 인사동, 대학로 등의 문화 관광 인프라와 단원 김홍도, 육의전 등 종로만의 색깔을 가진 문화 축제가 뭉쳐 대표축제로 발돋움하는 것이다.
특히 종로청계 관광특구 육의전 체험축제는 청계천 광통교 일대에서 선전(비단가게), 면포전(면포가게), 면주전(명주가게), 지전(한지가게), 포전(삼베가게), 어물전(수산물가게)을 마련해 24일과 25일 양일간 마련됐다. 9월 26일 오후 2시부터는 백상빌딩(관훈동 소재)에서 ‘인사동문화지구 지정 10년, 평가와 향후 발전방향’이라는 주제의 심포지엄도 열린다.
한편 이번 '古GO 종로, 문화 페스티벌 2011'은 인사전통문화축제(9월24일~27일, 인사동길 일대), 종로청계 관광특구 육의전 체험축제(9월24일~25일, 청계천 광통교), 궁중과 사대부가 전통음식축제(27일~28일, 운형궁), 대학로 소극장 축제(9월 24일~11월 27일, 대학로 일원), 창덕궁 탐방(24일, 27일, 28일), 박물관 나들이(9월 24일~10월 7일), 서울성곽 순성놀이(서울역사박물관) 등 다채로운 전통문화 축제가 마련돼 가을 축제의 서막을 알리고 있다.◆古GO 종로, 문화 페스티벌 2011 현장 이모저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