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대학로 거리대학교 세우고, 축제 통해 하나되
종로, 대학로 거리대학교 세우고, 축제 통해 하나되
  • 홍경찬 기자
  • 승인 2011.09.29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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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투데이 홍경찬 기자]종로구는 대학로 일대에서 10월 1일(토), 2일(일) 양일간 ‘대학로 문화축제 (SUAF: Seoul University-Avenue Festival)’가 열린다고 밝혔다. 

▲ 제10회 대학로 문화축제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한 대학로문화축제는 △강연 △무대공연/거리공연 △테마부스 △전시 △상영 △이벤트 △참여미술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으며 대학생 등 젊은이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내실 있는 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

  대학로문화축제조직위원회, 대학문화네트워크가 주최하고 대학로문화축제집행위원회와 전국 38여개 대학의 대학생이 모인 대학로문화축제 기획단이 공동주관하는 이 행사에는 전국 60여개 대학 130여명의 대학생들이 자원활동가(SUAFer)로 나선다.

  특히 올해 축제는 <거리대학교 페스티벌>이라는 주제로 누구에게나 열린 대학,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평생 대학 등 대안대학의 장(長)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에 따라, 축제 양일간 대학로 일대에는 ‘거리대학교’라는 주제에 맞게 ‘학생회관’, ‘노천극장’, ‘중앙도서관’ 을 테마로 한 문화행사가 진행된다. ‘학생회관’은 다양한 동아리와 단체의 신청을 받아 부스로 채워지고 노천극장에는 무대공연과 거리공연이, 중앙도서관에서는 남녀노소 누구나 책을 읽고 북크로싱(Book-crossing: 책을 돌려 보는 일, 책을 읽은 후, 메시지와 함게 책을 공공장소에 놔두면 그것을 습득한 사람이 또다시 책을 읽고 공공장소에 놓아두어 책이 계속 순환하게 만든다는 취지)이 펼쳐진다.

  특히 혜화역 앞 대학로 4차선 도로(혜화역1번출구 앞 ~ 방송통신대학 앞)가 통제되는 10월 2일에는 CC(캠퍼스커플)를 위한 거리결혼식, 4차선 운동회, 외국인 하우스 파티, 사일런트 디스코 장비를 이용하여 소음이 난무하는 축제의 거리에서 무선 헤드셋을 끼고 강연을 들을 수 있는 '사일런트 렉쳐' 등의 이색적인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10월 1일 오후 10시부터 익일 오전 6시까지 마로니에공원에서 심야 행사를 진행한다.  '마로니에 기숙사'라는 테마로 다양한 동아리 및 단체들의 참여 하에 가을밤을 뜨겁게 달굴 사일런트 디스코를 비롯한 다양한 야간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전국에서 모인 대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지는 이번 축제가 대학 문화의 순수성과 낭만을 되찾는 소통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