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1주년 '청춘극장', 어르신 문화 사랑방으로 안착
개관 1주년 '청춘극장', 어르신 문화 사랑방으로 안착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1.09.30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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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어느날 밤에 생긴 일', '벤허' 등 상영 예정

 서울시가 고령화 사회에 대비해 어르신들의 문화 향유기회 확충과 문화활동 지원,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추진하는 노인전용 '청춘극장'이 오는 10월 2일로 개관 1주년을 맞이한다.

▲개관 1주년을 맞은 '청춘극장'

 현재까지 104편의 영화를 총 552회에 걸쳐 상영하였고, 추억의 버라이어티쇼 등 문화공연 59회, 각종 문화강좌 및 건강상담 프로그램을 213회 진행했다.

 그동안 일일 평균 관객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지난 8월에는 일일 평균 722명, 평균 객석점유율도 64.3%에 이르렀다고 서울시 관계자는 밝혔다. 특히 지난 9월에는 누적관객 15만 명을 돌파하여 '청춘극장'을 향한 어르신들의 호응이 얼마나 뜨거운지 알 수 있다.
 
 '청춘극장'이 이처럼 단기간에 성장할 수 있었던 데는 1주당 2편씩 월 9편의 다양한 국내외 고전영화 상영, 향수를 자극하는 추억의 공연, 무료 먹거리 제공 등 차별화 전략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분석된다.

 또한 운영인력의 80% 이상을 55세 이상 고령자 층으로 채용해 어르신들의 눈높이에 맞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어르신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고 있다.

 최근 극장을 찾은 어르신 1,295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어르신들의 청춘극장에 대한 만족도는 94%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10월 상영작으로 커크 더글러스 주연의 '영광의 탈출', '어느날 밤에 생긴 일', '벤허' 등 고전명작 상영이 예정되어 있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다양하고 풍성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청춘극장을 단순한 영화상영관이 아닌 어르신들이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어르신의 문화사랑방으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