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더욱 깊어지는 가든파이브 공연
가을에 더욱 깊어지는 가든파이브 공연
  • 김영찬기자
  • 승인 2011.10.03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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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숲프로젝트 '가을숲 이야기' 속으로

 가을을 맞이해 문화숲프로젝트에서는 지난 9월 부터 이달까지 2개월 간 ‘가을숲 이야기’로 시민들의 감성을 200% 충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아트정글전에 전시되고 있는 김재규작가의 작품 '장미'

 가을숲 이야기에서 준비한 문화 선물은 총 3가지 테마. 콘서트가 들려주는 ‘음악숲 이야기’, 전시회가 들려주는 ‘미술숲 이야기’, 각종 체험이 즐비한 ‘체험숲 이야기’가 그것이다. 

 ‘문화숲프로젝트’는 송파구 문정동에 위치한 복합쇼핑몰 가든파이브를 무대로 한 초대형 문화 프로젝트(SH공사 주최, 서울문화재단 주관)로 서울 동남권의 문화인프라 조성을 위한 서울시 문화특구사업의 일환으로 시행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매월 다른 테마의 공연과 전시, 체험을 모두 무료로 시민들에게 제공하며, 가든파이브를 문화와 휴식이 접목된 서울의 새로운 감성충족 문화공간으로 자리를 잡는 데 일조하고 있다.

 가을시즌 행사로 ‘문화숲프로젝트 가을숲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는 가든파이브의 명소, 옥상정원에서는 미술작품을 감상하는 이색전시회 ‘아트정글展’이 지난달 2일부터 10월 16일까지 열리고 있다. ‘야외 옥상정원에서 펼쳐지는 아트 정글로의 초대’라는 주제처럼 다양한 재료와 표현이 돋보이는 작가들의 작품을 실내에 국한된 공간이 아닌 탁 트인 야외 공간에서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포인트. 강아지, 고양이, 돼지, 다람쥐, 닭, 하마, 물개 등 각종 동물의 모습과 몸짓을 모티브로 한 예술작품이 옥상정원 곳곳에 표현되어 마치 아트정글과 같게 표현된 이곳에서 어린이들은 동심을 마음껏 키우고, 어른들은 어린시절 동물원에 소풍 갔던 추억들을 되새겨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아트정글전은 전시 관람뿐 아니라 체험 프로그램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가든5옥상동물원’은 관람객들이 나만의 동물 캐릭터를 사각형 시트지에 그려서 이 행사의 메인 작가인 이윤정 작가의 작품이 프린트 된 벽 빈 공간에 붙이는 형식이다. 시민들이 참여한 작품은 모아져 다시 하나의 작품이 완성된다. ‘입체모형 만들기’는 전시 설명과 만들기 체험이 접목된 어린이 대상의 미술수업으로, 어린이들에게 아트정글展 전시에 대해 이해하고 주제에 따라 색종이로 입체 모형을 만들어 보게 하는 감성 교육 프로그램이다.

 신진작가에게는 작품 전시의 기회를 제공하고, 관람객은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신진작가들의 신선한 작품세계를 접할 수 있는 신인발굴展은 가든파이브 9층 전시장에 마련된다. 8월 12일부터 9월 25일까지 강원제 작가의 전시회가 열린 데 이어, 10월부터 11월 31일까지는 이예희 작가의 회화전이 열린다.

▲8일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연주를 마지막으로 오케스트라 페스티벌 행사가  모두 끝난다.

 

 지난달부터 큰 호응 속에 열리고 있는 오케스트라 페스티벌 마무리 공연도 뜨겁다. 오는 7일에는 올해로 창단 21년을 맞은 대한민국 최초의 팝스 오케스트라인  '서울팝스오케스트라'가 클래식과 대중음악이 함께하는 열린 음악회를 통해 어렵기만 했던 클래식을 팝 클래식으로 재해석, 음악을 위한 음악이 아니라 관객에게 감동을 주는 음악, 사람에게 기쁨과 즐거움, 추억과 희망을 함께 전해주는 음악을 대중에게 선사하고, 8일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국악관현악단인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이 락과 재즈, 팝과의 접목, 빛과 색을 이용한 파격적 영상음악을 시도하는 등 전통음악의 새로운 진화를 보여 주고, 세계 월드 뮤직의 중심에 다가선 한국 음악의 깊이 있는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