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한 번으로 서울시 유동‧주거인구 조회
클릭 한 번으로 서울시 유동‧주거인구 조회
  • 김영찬 기자
  • 승인 2011.10.04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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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능형 도시정보시스템' 시범서비스 시작

 앞으로 클릭 한 번이면 강남역 인근과 교보타워 주변 등 서울시내 1만개 주요 지점의 유동인구, 주거인구, 교통인구 등 상권이나 마케팅 분석에 필요한 각종 통계자료들을 손쉽게 조회할 수 있다.

 서울시는 시가 전국 최초로 조사한 유동인구 자료는 물론 교통인구, 통행속도, 사업체, 주요 시설 등의 각종 통계자료를 모아 '지능형 도시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달 5일부터 서울시 통계홈페이지(http://stat.seoul.go.kr)를 통해 시범 서비스한다.

 이번에 지능형도시정보시스템에 담긴 자료는 서울시가 보유하고 있는 ▴유동인구(2009) ▴교통인구(2010) ▴통행속도(2010) ▴사업체조사(2007~2009) ▴주요시설 정보(2010)와 통계청이 보유하고 있는 ▴인구․주택총조사(2005) ▴집계구 자료(2010)다.

 지능형 도시정보시스템은 특히 자영업 창업자가 상권분석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거나 마케팅담당자가 특정상품을 홍보하기 위해 홍보대상 인구가 많은 지역을 검색할 경우 '타깃추출'을 하는데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자영업 창업자가 상권분석을 위해 컨설팅비용으로 지불하는 100만원 정도를 절약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서울의 한 해 자영업 창업자가 약18만 명에 달한다고 볼 때 연간 약1,800억 원의 서비스 창출효과가 있다고 시는 밝혔다.

 지능형 도시정보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은 사용자가 원하는 지역의 정보를 손쉽게 조회하고 분석해 볼 수 있다는데 있다. 행정동별 정보는 물론 자신이 원하는 지역을 선택해 그 지역의 유동인구, 주거인구, 교통인구, 주택정보, 시설정보, 사업체, 종사자 등 다양한 정보를 한 눈에 조회해 볼 수 있다.

 여기에 서울시내 1만개 주요지점에 대한 '타깃추출' 기능도 제공한다. 타깃추출이란 성별․연령별 인구 밀집지역을 검색하거나, 종사자 밀집지역 혹은 유동인구 상위지점을 검색하는 기능으로 기업의 마케팅 계획수립 및 판촉홍보지역 선정 등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지능형 도시정보시스템에선 서울시가 지난 '09년 전국 최초로 실시한 '서울 주요 1만개 지점 유동인구조사 보고서'도 내려 받거나 출력할 수 있다. 보고서에는 조사 지점별 위치지도, 주변사진, 보도폭, 차로 및 1층부 주요시설 등 조사 지점의 특성과 날씨별․시간대별․요일별 유동인구 통계를 상세하게 수록하고 있다.

 지능형 도시정보시스템은 행정서비스 수요분석과 도시개발계획 수립, 평가 등 시정에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시범 서비스를 통해 문제점 및 개선사항을 파악하여 시스템을 개선하는 한편 주기적으로 최신자료를 갱신할 계획이다. 또한, 1단계 '지능형 도시정보시스템' 개발 경험을 토대로 부동산 정보, 사업체 매출액 정보 등 다양한 자료를 지속적으로 확대구축 하겠다고 밝혔다.

 강병호 서울시 정보화기획담당관은 “지능형 도시정보시스템 구축으로 서울시가 보유한 각종 통계자료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며 “그동안 전무했던 유동인구 자료는 특히 창업을 하려고 하는 서울시민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