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감성 키움 프로젝트 ‘상상학교’
청소년 감성 키움 프로젝트 ‘상상학교’
  • 김영찬 기자
  • 승인 2011.10.05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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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의 축제에서 펼쳐지는 청소년들의 유쾌한 몸짓 여행

 청소년들이 커뮤니티 댄스를 통해 꿈을 찾아가는 과정을 공연화한 청소년 감성 키움 프로젝트 ‘상상학교- 꿈! 틀!’이 오는 10월 9일 저녁 6시, 호암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강서청소년회관의 '그러고 보니 내 안에' 공연 연습 장면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광식)와 여성가족부(장관 김금래)는 청소년의 감수성 계발과 공동체 의식 증진, 개개인의 소질 개발을 목적으로 전국 4개 권역, 35개 청소년 시설, 460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연극, 무용, 밴드, 국악 등 4가지 장르의 공연화 교육인 ‘상상학교’를 지원하고 있다.

 전국 4개 권역에서 장르별로 진행되고 있는 ‘상상학교’ 중 처음으로 무대에 오르는 이번 공연은 비전공자들의 무용 공연이 제14회 서울세계무용축제의 공식 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는 점과 최근 유럽과 미국에서 각광받고 있는 커뮤니티 댄스를 선보인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커뮤니티 댄스는 사람들 사이의 관계 회복, 아픔과 상처 치료 등을 통해 건강한 사회인 양성에 기여할 뿐 아니라 사람들이 춤을 통해 일상의 즐거움과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춤 활동이다.

 이번 공연에는 안무가 정영두 등 전문 안무가 6명이 무용강사 30명과 함께 참여한다. ‘제7의 인간’ 등의 도전적이고 실험적인 작품들로 주목받고 있는 안무가 정영두는 "상상학교는 청소년들이 스스로의 몸과 움직임에 대해 새롭게 인식하고, 몸을 통해 새로운 소통 방식을 알 수 있는 특별한 기회"라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문화부 관계자는 청소년이 함께 공연 예술을 배우고 창작하여, 무대에 올리는 경험을 통해 유대감과 성취감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국악 뮤지컬, 무용 등 새로운 장르를 시도, 이를 베네수엘라의 ‘엘 시스테마’에 비견할 수 있는 청소년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호암아트홀 무대에서는 사물놀이 연주에 어우러진 흥겨운 탈춤 공연을 보여주는 망우청소년 수련관 ‘탈춤! 꿈을 꾸다’를 비롯해 차이콥스키의 백조의 호수를 가야금 연주와 재즈 버전으로 편곡해 섬세하면서 역동적으로 표현한 강서청소년회관의 ‘그러고 보니 내 안에’, 라이브 피아노 연주에 맞춰 흐르는 10대들의 파격적인 춤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구립창동청소년 문화의집 ‘팬덤’ 등 총 10개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