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과거시험 경복궁에서 열린다
조선시대 과거시험 경복궁에서 열린다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1.10.06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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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 재현 통해 우리문화의 정체성과 선비정신 되새기는 계기 마련

 서울시에서 주최하고 문화재청에서 후원하는 제18회 조선시대 과거제 행사가 오는 9일(일) 경복궁 근정전 일원에서 열린다.

 전국 각지에서 200여명이 참여하는 이번 과거시험에는 갑과, 을과, 병과로 나누어 총 33명에게 상금을 저작료로 시상하게 되며 이중 장원에게는 300만원의 상금이 시상된다. 특별히 이번 국왕 배역으로 탤런트 이계인씨가 출연해 멋진 연기를 선보이게 된다.

 과거시험이 끝나고 고선위원의 채점이 이어지는 동안 옛날 궁중에서 벌여지던 궁중정악(전통악기공연)과 궁중정재(궁중무용)이 선보여지며, 판소리, 전통무용, 경기민요, 사물놀이 등의 수준높은 공연 관람과 무료체험으로 마련된 포토존에는 장원 의상과 모형 말을 타고 유가행렬을 표현한 나도 장원급제, 가족이 함께 왕실복식을 입고 가족사진찍기 체험을 하는 우리가족 왕실체험 등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

 또한, 조선왕조 500년을 지탱하는 큰 원동력이 된 과거제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고 올바른 인생관을 정립할 수 있는 교육용 동영상과 전시를 통해 어린이들에게는 유익한 학습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1994년부터 실시하여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과거제 재현행사는 전통문화의 재현을 통해 우리문화의 정체성을 알리고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 선조들의 선비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매년 시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