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음악이 하나로, '화·통(畫·通) 콘서트'
그림과 음악이 하나로, '화·통(畫·通) 콘서트'
  • 김영찬 기자
  • 승인 2011.10.1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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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평론가 손철주 : 소리꾼 남상일의 협연

 최근 다양한 형식의 국악 콘서트들이 대중과 소통하는 아이디어를 모색해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가운데 올 가을 눈과 귀를 동시에 만족시켜 줄 또 하나의 국악콘서트가 선보인다.

 이름하여 '화·통 콘서트 畫·通 Concert'(제작/기획 문화예술감성단체 여민). 오는 29일(토) 숙명아트센터 씨어터S에서 공연될 이번 콘서트는 우리나라 고유의 그림과 음악이 한자리에서 만나 서로 공감하고 공유하는 형식의 독특한 기획으로 탄생돼 총 네 가지의 주제로 이루어진 테마의 그림과 함께 그에 어울리는 음악과 해설이 곁들여진 신개념 행사이다. 

 2011년 가을을 따뜻하게 수놓을 '화·통 콘서트 畫·通 Concert'는 총 4가지 테마의 그림과 음악으로 구성되어 그에 따른 전문해설자의 명쾌한 해설과 함께 테마에 어울리는 국악연주(에스닉 팝그룹 프로젝트 樂), 해금연주와 독무, 우리 소리 연주가 이어질 예정이다. 첫번째 테마는 ‘옛날 그림, 참 이상도 하여라’로 이인상의 <와운>과 작자미상의 <까치 호랑이>등의 그림 속 동물들의 의미를 알아보고 두번째 테마인 ‘선비는 숨어도 속세는 즐겁다’에서는 강세황의 <자화상>과 김희겸의 <석천한유도> 등의 그림을 놓고 당시 선비들의 마음과 그들의 생활방식을 살펴본다.

 세번째 테마인 꽃이 속삭이고 동물이 노래하네’에서는 심사정의 <봉접귀비>, 이하응의 <난초> 등을 배경으로 꽃과 그 의미를, 네번째 테마인 ‘봄날의 상사는 말려도 핀다’에서는 신윤복의 <월하정인>, 신윤복의 <소년전홍> 등 그림 속에 담긴 의미와 재미있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을 수 있다. 또한 각 테마별로 어울리는 춤, 우리 소리와 퓨전국악연주가 곁들여질 예정이어서 그 운치와 여운이 색다른 콘서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화·통 콘서트'(畫·通 Concert)에서 畫(화)의 해설은 손철주(현 학고재 주간)가 맡고, 관객과 通(통)하게 할 음악은 현 국립국악관현악단 상임지휘자인 김만석 음악감독이 맡아 이 특별한 콘서트를 완성시켰다. 미술 평론가 손철주는 과거 언론사 재직 당시 다년간 미술현장에서 발로 뛰며 취재한 다양한 미술지식들을 보다 쉬운 화법으로 설명하여 관객들에게 다가설 예정이다.

 김만석 음악감독 역시 최근까지 <황병기-정오의 음악회> 등 재치있고 재미있는 국악콘서트로 정평이 나있어 이들의 조우가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낼지 궁금해진다. 총 연출은 2010년 이문세 더 베스트 콘서트, SG워너비 콘서트, G20 성공기원 콘서트 등을 진두 지휘한 전성환 연출이 맡아 다이내믹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올 가을, 우리나라를 대표할 그림과 음악으로 함께 할 '화·통 콘서트 畫·通 Concer'는 우리 문화를 보다 친근하게 대중과 소통할 무대로 오는 29일, 숙명아트센터 씨어터S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