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필귀정(事必歸正)’ 展-한국미술협회역대이사장초대전
‘사필귀정(事必歸正)’ 展-한국미술협회역대이사장초대전
  • 홍경찬 기자
  • 승인 2011.10.13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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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아트센터에서 오는 13일~26일, 예술가의 진정성을 남기기 위한 정도

[서울문화투데이 홍경찬 기자]‘사필귀정’(事必歸正)은 모든 일은 결국에는 반드시 바른길로 돌아가게 되어 있음을 비유하는 말이다. 

▲ 이두식 잔칫날 2011년작(캔버스 위에 아크릴릭 53 x 45)
 예술가의 정도(正道)를 걷고자 하는 혹은 걷고 싶어 하는 이 땅에 수 많은 예술가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아낌없이 그런 작가들의 대변자 역할을 물심양면(物心兩面) 해온 한국미술협회 이사장이라는 명예의 힘은 나름 예술가들 사이에서 때론 긍정의 힘으로만 작용한 것은 아니었겠지만 양적(量的)이고 대내외적인 공로에 대해 또한 그 명예 위에 더 소중한 것은 진정 예술가의 정도(正道)를 버리지 않았기에 결국 인정될 예술가의 진정성만을 남기기 위해 싸울 뿐이다.

 한국미술협회의 걸어온 길이 결코 짧지도 순탄하지도 않은 지난(至難)한 세월을 보내온 건 사실이다. 협회가 발족한 이래 시대상을 그대로 반영하는 얼굴이었으며, 초창기는 수많은 선구적인 일로 지금에 와서는 그 역할이 더욱 복잡해지고 양적인 팽창으로 인해 더 많은 목소리를 들어야 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한국미술협회의 정통성은 무엇보다도 권력이 아닌 예술가의 힘이 그 정도(正道)가 되어야 함을 강조하고자 한다. ‘사필귀정’ 이것은 역대 이사장들의 예술가로서의 참 모습을 발견해 내기 위한 도구이자 진정성의 열쇠이다.

 청담아트센터(www.chungdamart.com)는 점차 잊혀져 가는 한국미술협회 역대 이사장의 실체와 업적을 미력하나마 전시의 형식으로 모아보려는 작은 시도를 시작하고 있다. 초대작가는 정관모, 박광진, 이두식, 박석원, 곽석손, 하철경, 노재순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