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의 눈물-주목 받는 작가 정의신의 신작
쥐의 눈물-주목 받는 작가 정의신의 신작
  • 김영찬 기자
  • 승인 2011.10.15 10: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람이 아닌 쥐의 눈으로 세상을 본다

 '야끼니꾸 드래곤'으로 한국과 일본의 관객을 매료시켰던 극작가 겸 연출가 정의신의 신작 '쥐의 눈물'이 구로문화재단과 극단 미추의 공동 기획으로, 이달 14일부터 23일까지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열리고 있다.

▲연극 '쥐의 눈물' 공연 속 한 장면, 검문에 걸린 극단의 즉석 공연 모습이다.

  '쥐의 눈물'은 전쟁터 한가운데에서 함석버스를 밀고 다니며 병사들을 상대로 연극을 하고 살아가는 쥐 유랑 연예극단 '천축일좌'의 이야기다. 사람이 아닌 쥐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는 우화적 관점에서 색다르게 시작되는 이 작품은, 작품 속 주인공들이 즐겨 공연하는 서유기의 장면과 실제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처절하고 참담한 현실을 짜임새 있게 연결하고 있다.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과 극단 미추는 연극 '쥐의 눈물' 19일 공연 직후, 관객들이 극작가 겸 연출가 정의신, 그리고 예술감독 김성녀와 직접 대화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한다.

 자연스럽고 활기 넘치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예술감독 김성녀가 직접 사회를 맡아 노련한 진행을 선보일 예정인데 이 자리에서는 작품에 담긴 작가의 의도와 기술 방법, 사회를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 등에 대한 질문과 대답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