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립사범대학생들이 우리 국기인 태권도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가지고 태권도 중심의 여행을 와서 눈길을 끈다.
본지 서울문화투데이 주선으로 일본 도쿄소재 가쿠게이대학의 태권도동아리 지도교수인 이수경 교수를 비롯 학생 10명은 지난 5일 한국을 방문했다이들은 한국체육대학교 정국현 교수의 지도아래 한체대 태권도과 학생들의 시범을 감상하고 학생들과 태권도 훈련을 함께하며 한 일간의 우의를 나눴다.
이에 앞서 전날 가쿠게이대 학생들은 전남대 태권도동아리를 방문해 함께 기량을 겨루는 자리를 가졌다.
가쿠게이대 태권도 동아리는 2년 전에 발족해 현재까지 20여명이 한국인 사범에게 지도를 받거나 여러 자료들을 활용해 태권도를 익혀오고 있다.
이날 정국현 교수는 한체대 태권도학과 학생들과 함께 2시간에 걸쳐 태권도의 기본 자세와 태권도의 정신교육을 자신이 직접 발차기 시범 등을 보이며 열정적으로 학생들을 지도했다.
가쿠게이대 학생들은 일본에서부터 준비해 온 도복으로 갈아입고 한국어로된 태권도 용어를 자연스럽게 사용하며 학생들의 태권시범과 진지한 자세로 하나라도 제대로 배워가기 위해 구슬땀을 흘려 보는 이들을 흐믓하게 했다.
수련에 참가한 가쿠게이대학생들은 “태권도가 신체는 물론 정신적인 면에서도 아주 좋은 운동이라 생각하고 우리 나름대로 배워왔었는데, 종주국인 한국에 와서 그것도 최고의 고수에게 태권도를 배우게되서 정말 영광이고 감사함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수경 지도교수는 “이 학생들은 일본의 초중고교의 교사가 될 중요한 학생들로 앞으로 정례적으로 학생들과 한국을 방문해 한국의 태권도 정신과 문화를 알리는데 힘을 쏟겠다” 며 "이런 자리를 마련해준 태권도재단과 한국체대 정국현 교수께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지도를 마친 후 정국현 교수는 “먼저 일본학생들이 우리 태권도의 가치를 알고 수련을 해오고 있었다는 것이 무척 고무적인 일이다”며 “오늘 지도를 해보니 학생들이 하나같이 진지하고 열심히하는 모습에서 크나큰 감동을 받았다”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아울러 " 태권도를 배우고자 한다면 언제든지 환영한다"고 덧붙여 학생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한편 정국현 교수는 선수 시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연승을 현재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 태권도계의 최고수이자 스타선수 출신이다.
또 한편 이날 한국태권도재단 측에서는 일본학생들을 위해 태권도 관련 일본어 책자와 비디오, 기념품 등을 전달하며 태권도 알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