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르네상스는 안녕하십니까?
한강르네상스는 안녕하십니까?
  • 김영찬 기자
  • 승인 2011.10.2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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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석호 의원, '오세훈식 녹색 한강은 허구' 주장

 한강르네상스 사업이 한강을 오염시키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시가 민주당 공석호(중랑 2선거구)의원에게 제출한 ‘한강르네상스 사업관련 자료’에 따르면 총 사업비 5,488억원 중 ‘녹색 한강’을 지표로 275억원을 들여 한강천변에 호안 녹화사업을 진행했다. 그러나 수백억원을 들인 이 녹색사업이 한강을 오염시키는 주범으로 전락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007년부터 서울시가 한강르네상스 사업의 일환으로 호안 녹화사업을 시작했다. 이 사업은 암사 구간부터 양화 구간까지 12개 구간 (총거리 21.63km)을 조성했고 공사비로 275억원을 사용했다. 인구 이동이 많은 여의도선착장 구간과 뚝섬 선착장 구간은 인조석을 깔았고, 암사 구간 등  10개 구간은 그물망을 씌워 녹색 한강으로 포장했다. 하지만, 지난 8월 태풍 무이타가 지나간 녹색 한강은 허구로 드러났다. 인위적으로 만든 언덕의 흙과 잔디는 한강으로 쓸려 내려갔고 곳곳에 남아 있는 것은 물에 썩지 않는 그물망과 플라스틱 못 그리고 앙상한 인조석 뿐이었다는 것.

 공의원은 "특히 이촌 구간(2.6km)은 콘크리트를 철거하지 않아 한강 오염이 매우 심각했다. 곳곳이 패이고 잔디와 토사는 대부분 한강에 쓸려 내려갔다. 그물망을 지탱했던 플라스틱 막대는 뽑혀 여기저기 뒹굴고 그물망과 부직포는 찢겨서 너덜너덜 거렸다. 심지어 그물망에 걸려 죽은 물고기는 악취를 풍겼다. 인조석으로 포장한 뚝섬 구간도 마찬가지였다. 토사가 한강으로 유입되면서 흙탕물을 만들고 있었다.  집중호우로 흙들이 소실되어 앙상한 인조석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고 일부 물 가장 자리는 토사가 넘쳐나 통행을 할 수가 없었다"고 당시 한강을 돌아 본 내용을 공개했다.

 공석호 의원은 “오세훈식 녹색 한강은 눈속임이었다. 한강르네상스는 혈세를 낭비하고 한강을 오염시키는 주범으로 전락했다”며 “호안 사업 구간을 면밀히 검토해 원인 규명을 하고 한강오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문제의 구간은 철거하는 등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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