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으로 양념한 김장김치, 저소득층의 겨울걱정 녹인다
사랑으로 양념한 김장김치, 저소득층의 겨울걱정 녹인다
  • 김영찬 기자
  • 승인 2011.10.27 14: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북구 새마을부녀회, ‘사랑의 김장 담가주기’ 행사 열어

김장재료 가격이 연일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매년 김장김치를 담고 있는 강북구(구청장 박겸수) 새마을부녀회원들의 따뜻한 이웃사랑 마음이 지역주민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강북구 새마을부녀회(회장 최정자)가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오는 11월9부터 이틀간 강북문화예술회관 광장에서 ‘사랑의 김장 담가주기’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매년 김장철마다 꾸준히 실시되고 있는 이번 행사는 지역 내 생활이 어려운 이웃들이 훈훈한 이웃의 정을 느끼며 따뜻한 겨울을 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강북구 새마을부녀회원 200여명, 새마을지도자협의회원 30여명 등 약 250여명이 참여해, 총 6,000여 포기의 김장을 담게 된다. 김장 담그기는 9일과 10일 이틀에 걸쳐 진행되는데, 첫째 날엔 부녀회원들이  사전 답사를 통해 강원도 영월에서 직접 고른 무와 배추, 고춧가루 등이 도착하는 대로 김장재료를 다듬고 씻고 써는 작업을 실시한다.
 
이어 둘째 날에는 전날 만든 양념 속을 버무려 배추에 넣고 배달하기 편하게 전용용기에 담게 되며, 포장된 김치는 지역 내 한부모 가족‧소년소녀 가장‧독거노인 및 여성보호시설 2개소에 전달될 예정이다. 특히 구에서는 김치를 전달받는 가정의 상당수가 혼자 사는 어르신, 몸이 아파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 등이 많은 점을 고려해 지역 내 13개동 주민센터 행정차량을 이용해 각 가정에까지 직접 찾아가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강북구 여성가족과 관계자는 “김장재료 가격이 많이 올라 준비에 어려움도 있지만 김치를 전달 받고 기뻐하실 분들을 생각하며 준비에 소홀함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북구는 이번 행사가 저소득 주민들을 돕는 것은 물론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에 주민들이 함께 참여함으로써 이웃 간의 정을 나누는 주민화합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