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교포 첫 정통오페라가수 소프라노 이천혜, 독창회
재일교포 첫 정통오페라가수 소프라노 이천혜, 독창회
  • 홍경찬 기자
  • 승인 2011.10.3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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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으로 오페라 라보엠 주역맡아 화제,첫 솔로 음반 '일 프리모 레갈로' 기념

[서울문화투데이 홍경찬 기자]재일교포 3세인 소프라노 이천혜(일본면 지에 리 사다야마ㆍ32)가 31일 오후 6시30분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 루비홀에서 솔로 음반 발표 기념 만찬 및 독창회를 연다.

 

▲ 이천혜 첫 한국 단독 공연이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31일 저녁 열린다.
 이번 공연은 그녀가 지난 3월 일본에서 발표한 첫 솔로 음반 '일 프리모 레갈로(Il Primo Regalo)'를 기념하기 위해 여는 것이다. 일본에서는 기념 독창회를 3월16일 요나고에서 열었다.

 

 그녀는 작년 7월 일본의 퍼시픽 뮤직 페스티벌에서 오페라 '라 보엠'의 주인공 미미 역으로 선정돼 화제가 됐다.

 이천혜 씨의 아버지는 경북서 태어나 세살 때 일본으로 간 재일교포 기업인이다. 돗토리현에서 태어난 그녀는 히로시마 조선학교에서 중고교 과정을 마쳤다. 한국에서 홀로 무대에 서는 것은 처음이다. 오재희 전 주일대사가 그녀의 한국후원회장으로 "70만 교포에서 정통 오페라 가수가 나온 것은 처음"이라고 했다.

 한국에서는 아직 무명이지만 재작년에는 밀라노 시립음악학교에서 최고연주자 과정을 마친 후 영국 찰스 황태자 주최 행사에서 슈베르트의 '아베마리아'를 불렀다. 현재 영국 런던에서 활동 중인 그는 "앞으로 한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세계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