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 물굽이가 된 삶의 굴곡, ‘물굽이는 아름답다’ 시집 출간
잔잔한 물굽이가 된 삶의 굴곡, ‘물굽이는 아름답다’ 시집 출간
  • 홍재희 기자
  • 승인 2011.11.0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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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교 초등학교 교장이며 시인인 조성심씨가 시집 ‘가슴에 지닐 수만 있다면’과 ‘그리움의 깊이 만큼’에 이어 삶의 질곡에 당당히 맞서는 세번째 시집『물굽이는 아름답다』를 펴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시집에서 중년의 나이를 살고 있는 조 시인은 그동안 살아온 삶이 이 시대를 함께 한 모든 사람이 겪어야 했던 삶의 고비였다고 서술하고 있다. 
또한그 삶의 질곡을 이겨내는 세심한 눈길과 마음 씀씀이가 주변의 상처를 치유해 주고 있음을 이 시집의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모두가 지나쳐 버리고 마는 노숙자(위의 시집 ‘꽃들은 알고 있다’), 땅 위를 기는 지렁이 (동 시집 ‘미지의 여행’)까지 시인의 눈에는 함께 살아가는 이 시대의 동반자이다.

그래서 시인은 더 아프고 수시로 생채기가 난다. 그만큼 시인의 글도 깊다. 주변의 사람들과 함께 가기 위해 손을 내미는 조성심 시인의 시집으로 인해 이 가을의 스산함이 덜어지기를 기대한다.
제공=더데일리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