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대한민국 경관대상 최우수상 수상
강북구, 대한민국 경관대상 최우수상 수상
  • 김영찬 기자
  • 승인 2011.11.04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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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대한민국 경관대상서 최우수상 받아

강북구 우이동 주민들이 주도한 우리동네 경관 만들기가 대한민국 경관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강북구(구청장 박겸수)는 국토해양부가 주최한 제1회 대한민국 경관대상 시가지 경관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강북구가 대한민국 경관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경관 대상은 우수 경관 사례를 발굴․홍보하고 지역의 경관 향상 노력을 활성화하기 위해 제정된 것으로 시가지, 역사문화, 농촌어촌, 자연 경관의 4개 유형으로 구분, 공모했다.

수상작은 제출된 81건의 사업을 대상으로 도시, 건축, 조경 등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의 서류 및 현장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했다. 이중 강북구는 시가지 경관 분야에 ‘북한산자락 우이동 주민들이 주도한 우리동네 경관 만들기’사업을 응모해 최우수상으로 선정됐다.

특히 강북구의 우리동네 경관 만들기 사업은 지자체 주도의 획일적인 사업진행방식에서 벗어나 경관 협정을 통해 지역 주민이 직접 참여해 경관을 정비, 관리함으로써 지역 커뮤니티가 활성화되고 개선된 경관이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노후 건축물, 담장, 주차공간 부족 등 거주민과 방문객들에게 시각적인 불쾌감과 불편을 주었던 사항들을 개선, 쾌적한 환경과 아름다운 경관으로 조성한 것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한편 사업 지역은 우이동 584번지 일대 29,000㎡로 지난 2008년 서울시 경관협정 사업 시범 대상지로 지정돼, 기본계획 용역과 설계, 공사를 거쳐 올해 6월 서울시 최초로 사업이 완료됐다.

지역 주민 94세대가 경관 협정을 체결해 참여했으며, 주민대표기구인 경관협정운영회가 사업 추진을 주도했다. 이곳엔 북한산 자락의 빼어난 자연 경관을 보호하기 위한 ‘환경친화마을’과 주민 자율적 관리를 위한 ‘이웃과 더불어 사는 마을’을 기본 방향으로 도로 정비, 공원 및 주민 쉼터 조성, 담장 개선, 주차공간 확보등 사업을 시행했다. 주민들 또한 진입로 확보를 위해 사유 재산인 담장을 후퇴하고 수목 식재, 화단 조성, 마을 공동 청소 등 경관 개선을 위해 자율적으로 동참했다.

강북구 디자인 건축과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주민이 주도하는 가운데 공공기관과 전문가가 협력 지원하는 새로운 개념의 마을 가꾸기 모델이 될 것”이라며“이번 수상을 계기로 강북구의 성공사례가 다른 자치단체까지 널리 전파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