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자기의 미학을 대표하는 작가 김영순교수는 정년을 앞두고 '보자기 32년 손길전'을 대전에서 연다.
이번 11월 16일부터 27일까지 열릴 플랜트 갤러리 전시는 지난 서울 조선일보 미술관 전시와 이어 지는 순회전으로 플랜트 갤러리 개관초대전은 그 래서 그 의미가 더 깊다.
이번 전시는 한국전통 보자기의 미의식과 의미 를 재해석하여 새로운 작품세계를 보여주고 있는 “끝없이 이어지는 손길”의 작업을 한자리에 모 은 것이 특징.
30여 년 동안 지속해온 작업 ‘끝없이 이어지 는 손길’이 추구한 ‘전통의 현대적인 재해석’은 앞으로도 다양한 변주를 하며 끝없이 이어질 것이 다. 그 속에 아름다운 감성, 전통과 현대, 지혜(智慧)와 복(福)이 있기 때문이다.
김교수는 근간에 작업방식을 순수회화의 구조 로 전환하면서 캔버스에 아크릴과 보자기를 접목 하는 시리즈와 세라믹을 응용한 새로운 시도도 선 보이고 있다.
‘생활속의 맵시나 멋’을 문화상품전(2000년), 패션섬유소재전을 통해 발표한 그의 작업 영역은 조각보에 그치지 않고 스카프, 넥타이, 인테리어 를 위한 각종장식품, 액세서리, 의상 등에 폭넓게 작품을 접목시켜 21C 고부 가치의 작가 브랜드로 독립시켰다.
이는 예술을 보다 친근하게 일상생활로 끌어 들여 실용성과 미적 조화를 결합시켜 우리의 정서 를 담은 섬유미학으로 새롭게 재조명한 것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일정:11월16~27일까지
장소:대전 플랜트 갤러리
문의: T)042-825-2275, www.plantdent. com(대전시 유성구 한밭대로 492번길 16- 18
김영찬 기자 press@s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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