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예술가의 '꿈의 무대' 한국인 최초 출전권 따내
정원예술가의 '꿈의 무대' 한국인 최초 출전권 따내
  • 김영찬 기자
  • 승인 2011.11.19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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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왕립원예협회 심사 통과, 첼시플라워쇼 출품

올해 ‘해우소 가는 길’로 영국 첼시플라워쇼 아티즌가든 부문 최고상을 수상하여 이변을 일으켰던 환경미술가/가든디자이너 황지해(35)가 우리나라 비무장지대(DMZ)를 소재로 한 작품으로 내년 첼시플라워쇼 쇼가든 부문의 출전권을 확보했다. 영국 왕립원예협회(RHS: Royal Horticultural Society)는 3차에 걸친 엄격한 심사를 마치고 한국 시간으로 17일(금) 최종 합격자를 발표했다.

▲영국 왕실협회 심사를 통과하고 첼시플라워쇼 본선에 진출한 황지해씨.

쇼가든 부문은 가장 큰 규모의 대작들이 소개되는 곳으로 이번 진출은 한국인 최초로 진출하는 쾌거이며, 주최 측(RHS)은 특별히 DMZ 식생의 보존 가치와 가든 안에 세워질 영국인 참전용사 기념시설물에 각별한 관심을 표명했다. 

▲황지해작가의 작품스케치

180년 전통의 첼시플라워쇼는 정원 예술가의 꿈의 무대로 통하며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한다. 엘리자베스 여왕이 큰 애착을 가지고 있는 왕실 공식행사로서 RHS를 중심으로 한 정재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다. 이 행사는 세계 가든 예술과 산업의 흐름을 좌우할 뿐만 아니라 영국 BBC, 미국 CNN, 호주 ABC 등 약 1,500개의 세계 주요 매체를 통해 일반대중의 폭넓은 주목을 받는 것으로도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