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배우 오현경 등 11명 '서울시 문화상' 수상
연극배우 오현경 등 11명 '서울시 문화상' 수상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1.11.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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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회 서울특별시 문화상' 문화예술계 11개 분야 11명 선정

서울시는 서울의 문화예술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연극배우 오현경, 작곡가 진은숙 등 문화예술계 11개 분야에서 11명을 「제60회 서울시 문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20일(일) 밝혔다.

▲연극배우 오현경

‘서울특별시 문화상’은 서울의 문화발전과 문화예술 진흥에 기여한 공로자를 발굴해 시상하는 우리나라 최고의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상으로서 1948년 제정된 이래 한국전쟁 3년을 제외하고 매년 인문과학․자연과학․문학․미술․국악․서양음악 등 총 14개 분야에 대해 수상자를 선정․시상해왔다. 지난해까지 총 603명이 선정됐다.

50년 넘게 연극무대와 TV를 넘나드는 연기활동을 펼쳐온 연극배우 오현경은 암 투병, 교통사고 등 신체적으로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후배 연기자들에게 귀감이 되는 등 연극계에 큰 공헌을 해 연극분야 수상자로 선정됐다. 또한, 정확한 발성과 매끄러운 호흡으로 화술의 전범을 보여주고 있다.

연극배우 오현경은 서울고등학교 2학년 때 연극반 활동으로 연기를 시작했다. 암투병, 교통사고 등을 겪으면서 잠시 연기활동을 중단했으나, 2008년부터 연극무대에서 본격적으로 활동을 재개해 연극배우로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배우자 윤소정, 딸 오지혜와 함께 배우가족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서양음악분야 수상자인 작곡가 진은숙은 2006년부터 서울시립교향악단에서 국내 오케스트라 역사상 최초의 상임작곡가로서 세계에 한국의 현대음악을 알리고 있으며, 작곡 전공생을 위한 마스터 클래스를 통해 후진양성에도 힘 쏟고 있다. 진은숙 작곡가는 유럽무대를 중심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안익태․윤이상과 함께 대한민국 현대 음악 100년사에 있어 가장 중요한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밖에 ▴문학분야 신현득 (아동문학가) ▴국악분야 황용주 ((사)선소리산타령보존회 이사장) ▴미술분야 정관모 (성신여자대학교 명예교수) ▴대중예술분야 정일성 (촬영감독) ▴문화재분야 박광훈 (서울시무형문화재 제11호 침선장) ▴무용분야 이원국 (이원국발레단 대표) ▴체육분야 안양옥 (서울교대 교수) ▴문화산업분야 이정일 (일진사대표) ▴관광분야 강민수((사)한국음식관광협회 회장)도 분야별 수상자로 뽑혔다.

서울시는 신문 공고와 250여개 문화예술관련 기관․단체대학․학회 등에 추천을 의뢰해 31명의 후보자를 접수받았으며, 11월 3일 각 분야 전문가 62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엄정한 공적심사를 거쳐 11개 분야 11명을 선정했다.

시상식은 12월 2일 오후 7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최되며, 제60회를 맞이한 기념으로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시민과 함께하는 나눔음악회’도 함께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