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합창단, 창작 '한강 칸타타' 초연(初演)
서울시합창단, 창작 '한강 칸타타' 초연(初演)
  • 김영찬 기자
  • 승인 2011.11.25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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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에 얽힌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의 우리들 삶의 이야기

우리 겨레의 젖줄인 한강을 중심으로 터를 잡고 살아온 우리 민족의 삶과 애환을 서사시(敍事詩)적으로 표현한 음악회 ‘한강 칸타타’가 12월 8일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최된다.

▲서울시합창단 창작 '한강칸타타' 초연이 내달 8일 세종문화회관에서 펼쳐진다.

세종문화회관(사장 박동호) 산하의 서울시합창단이 주관하는 이번 ‘한강 칸타타’는 민족의 강, 겨레의 젖줄인 <한강>을 소재로 삼아 우리 민족의 삶 속에 얽힌 애환과 희노애락, 민족의 얼과 의지를 그린 작품이다.   또한 고난의 역사 속에서 자유와 평화를 갈망했던 우리 민족을 어루만져 온 <한강>의 아름다움과 역동성을 음악으로 표현하고 미래 인류애의 상징으로서의 한강 모습을 칸타타(성악곡) 형식에 담은 창작 작품.
 
'한강칸타타'는 서울시합창단 위촉으로 음악평론가 탁계석이 대본(가사)을 쓰고, 작곡가 임준희(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음악과 교수)가 곡을 붙인 작품으로 21세기 우리나라의 화합과 도약을 기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작곡가 임준희는 이미 2007년에 초연된 '교향시 한강'을 통해 민족의 젖줄인 한강의 아름다움을 세계 속에 알리고자 하였으며 '교향시 한강'은 한국은 물론 불가리아, 유고슬라비아, 체코슬로바키아, 터어키 등에서 연주되어 큰 반향을 일으키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또한 창작 오페라 '천생연분', 국악 칸타타 '어부사시사', 관현악곡 '알타이의 제전', '댄싱 아리랑', 가야금 협주곡 '혼불' 시리즈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잇달아 발표해 주목받고 있는 작곡가로 전통음악, 서양음악, 대중음악 등의 경계를 아우르며 국악과 양악의 융합을 통해 글로벌 창작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작곡가이기도 하다.
 
'한강 칸타타'는 서울시합창단 단장 겸 상임지휘자 오세종의 지휘로 서울시합창단을 비롯한 국립합창단,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 등 연합 합창단이 참가하여 한강의 어제와 오늘, 내일의 역사를 대서사시로 표현한다. 또한 국내외에서 오페라 무대와 협연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소프라노 정꽃님, 메조소프라노 김선정, 테너 이승묵, 바리톤 공병우 등 성악가와 중요무형문화재 제 30호 가곡 이수자 박민희, 부산 전국국악경연대회 판소리대상(국무총리상) 수상자 정준태,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서울시국악관현악단 등 총 200여명이 출연하는 버라이어티(Variety)한 무대로 꾸며진다.